-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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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골집에 내려갑니다.
여럿의 도움으로.....KTX할인권 고맙습니다.
연말에 집에서 보내는 것을 지루할 거란 생각에 친구들과 어떻게 보낼까를 고민했습니다. 딱히 저와 놀아줄(?) 사람을 못찾고 헤메고 있었습니다.
며칠전 [거침없는 그림움]이란 수필집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삶을 담담히 이야기하는데 책 중간중간에 그 이야기와 어울리는 한국화가 한점씩 있었습니다.
'때밀이 보시'라는 대목을 읽을 때, 작가가 어머니를 무척 그리워 하고 있고, 목욕탕에서 자신의 어머니인듯 옆 아주머니의 등을 싹싹 밀어주면서 어머니를 생각했다는 것과, 자신의 피부가 약해서 때를 밀지 아니함에도 옆사람에게 등을 맡긴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는 싸한 아픈 등을 한채 집으로 돌아왔다는.
그 대목을 읽다가 연말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수첩에 가족과 함께 대목에, 어머니와 목욕탕가기를 적어넣었습니다.
목욕탕의 열기에 짓눌려 답답해서 몇년전부터는 목욕을 잘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목욕을 가본것은 몇년전이 아닌 몇십년전(?)이라 할 만큼 오래되었습니다.
어머니와 목욕탕 가는 것.
오늘은 딸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를 마치기 전에 어머니와 무언가를 하나쯤은 해보고 싶습니다.
IP *.180.48.237
여럿의 도움으로.....KTX할인권 고맙습니다.
연말에 집에서 보내는 것을 지루할 거란 생각에 친구들과 어떻게 보낼까를 고민했습니다. 딱히 저와 놀아줄(?) 사람을 못찾고 헤메고 있었습니다.
며칠전 [거침없는 그림움]이란 수필집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삶을 담담히 이야기하는데 책 중간중간에 그 이야기와 어울리는 한국화가 한점씩 있었습니다.
'때밀이 보시'라는 대목을 읽을 때, 작가가 어머니를 무척 그리워 하고 있고, 목욕탕에서 자신의 어머니인듯 옆 아주머니의 등을 싹싹 밀어주면서 어머니를 생각했다는 것과, 자신의 피부가 약해서 때를 밀지 아니함에도 옆사람에게 등을 맡긴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는 싸한 아픈 등을 한채 집으로 돌아왔다는.
그 대목을 읽다가 연말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수첩에 가족과 함께 대목에, 어머니와 목욕탕가기를 적어넣었습니다.
목욕탕의 열기에 짓눌려 답답해서 몇년전부터는 목욕을 잘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목욕을 가본것은 몇년전이 아닌 몇십년전(?)이라 할 만큼 오래되었습니다.
어머니와 목욕탕 가는 것.
오늘은 딸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를 마치기 전에 어머니와 무언가를 하나쯤은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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