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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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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0일 01시 09분 등록
새해에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변화 경영 이야기.

선배들처럼 이 과정을 또박또박 적어나가고 싶었습니다.

전 조금 설익은 사람입니다.

성질도 급하고요.

노력에 비해 욕심 먼저 앞서지요.


사부님 글을 새기고 있습니다.

좀 늦은 속도 게으르게 읽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줄을 치면서, 생각하면서, 웃다가, 울다가, 읽다가, 말다가 하고 있습니다.

일이 주어지면 그것과 어울리고 조금 미루기도 하며 읽어나갑니다.

어떨 때엔 아예 거처를 옮겨 버릴까 하는 생각도 간간히 해가면서.


살면서 한 번씩 살아 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전엔(20대) 성당옆에 집을 마련해서 살고 싶었습니다.

교회 종소리에 잠을 깨고 늘 기도하며 생활하면 좋겠다 싶었지요.

서른 중반부터는 집을 마련할 기회가 있어 여러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때에 북한산근처랑 세검정, 효자동, 성북동, 평창동 다 둘러 보았지요.

대학때 효자동 근처에 사는 친구가 주변을 구경시켜 주었는데 조용하고 깨끗하

고 더군다나 청와대 주변이라 방범이 무지 잘 되고 시내도 가깝고 삼청공원도

있고 해서 찜해 둔 곳이었지요. 예전에 사대문 안 진짜 서울 양반들이 많이 살

던 꽤 점잔은(?) 동네였지요.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지금은 아파트다 주거형 고급오피스텔에 치였을지 몰라도 성북동이랑 그 주변

가보고 제 능력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곳임을 아쉬워했었지요.

전세를 끼고 돈이 되는 것에 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저 같은 사람 한테는

안 어울리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가는 살아보고픈 곳이지만.

세검정 근처에 집을 계약할 뻔 하기도 했었습니다. 계약금을 들고 몇 번을 가

곤 망설였지요. 투자개념이었고 전
IP *.7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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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6.12.29 11:04:35 *.180.48.237
자신이 어떤 삶을 살지, 그리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있다면 충분히 잘 살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그 어떤 과정중에 있으니까요.

제가 '정기(?)' 빨아들이는 법 가르쳐 드릴께요.
'맘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똑바로 쳐다보고, 숨을 들여마신다. 그리고는 씩~ 하고 웃는다.'
어느 한의사가 말했어요.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보면서 숨을 들이쉰다고. 그것이 자신에게 끌어들이는 법이라고. 단순히 그렇게 상대를 먹어버림써으로 그것을 받아들인다고...

제가 써니님 보면서 에너지 혹~하고 빨아먹는거 아시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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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2.30 01:19:43 *.70.72.121
당신 말씀에서 스님과의 대화가 떠오르는 군요. (니 그리 질문하는 것을 보이 잘 살긋다) 모든 사람은 다 신이라는 말씀도요.(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유시화 )

"상대를 먹어버리기" 새해에 내가 배워야할 과제일 것 같군요. 근데 좋아하는 것 똑바로 쳐다보기 정말 어려워요. 너무 소심한가?... 좋은 방법 가르쳐 주었으니 새해 영화한편 보여드릴께요. 시간내 주실 거죠?
이 대답도 못들으면 완전 박살이에요.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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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12.31 07:31:22 *.116.34.183
어째 대화에서 흡혈귀 냄새가 나는구나. 사람의 정기를 뽑아가는 흡정귀들인가 보다.

써니는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언제나 사람을 만나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의 양을 늘이는 계획을 잡아 보도록 하세요. 사람을 만나 함께 웃고 이야기 하는 직업으로 접근해 가도록 해봐요. 그대는 정신없이 밝은 사람이니 다른 사람들이 어둠을 밀어 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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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6.12.31 17:07:36 *.202.137.108
나도 인간이 되고 싶다.ㅋㅋ
요즘 자주(?)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왠지 내년에 자주 뵐 것같은 예감이...
내년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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