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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일 20시 59분 등록
전 숙명인지는 몰라도, 일생 점(占)에 관한 공부와 연구로 살아왔습니다. 점을 친다고 하면, 모두다 아-- 미신이다, 무당이다, 무식하여 상대 못할 사람이다,라는 정도의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건 공산주의식 주입식 교육의 탓입니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무속의 연구도 하고 그의 생활을 다큐멘타리들 하고 있지만, 우리 어린 시절에는 "미신타파"라는 교육이 학교에서 제일의 가르침이였습니다. 그러면 점이 과연 무엇일까? 점이 미신이라 하면 왜 주역을 점서라고 하며, 동양 제일의 철학서라 함은 어찌된 일입니까?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전쟁은 과연 그 근원은 어디에서 왔을 까요? 마호멧트와 예수님은 다 같은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코오란과 성경을 비교하면 하느님을 믿는 교리는 같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는 최후의 예언자는 마호멧이지 예수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점이 현재의 반목하는 상황으로 전개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종교계에서는 미래를 점지하는 것은 신성한 분이외는 침범치 못하는 신성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점을 치는 것을 배척하는것입니다.

그러면 점이란 무었일까? 점은 일생 살아온 모습을 ㅣ 이라하면 입(口)으로 어디쯤 왔는지는 점을 찍는 것입니다. ㅣㅁ- 이 합쳐지면 占이됩니다. 당신의 일생에서 당신은 어디쯤 왔습니다 라고 점을 찍는 것이 점입니다.

동양의 최초의 점서는 주역입니다. 주역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인물을 열거하지 않고 세상의 이치를 설명함으로써 익히고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앞날을 알게하는 처세서이며 지혜의 서 입니다. 주로 정치 경제 교육 뿐만 아니라 노동운동까지 64장르로 이를 설명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주역은 귀족들의 전유물이였습니다.

이를 안타갑게 여긴 왕연 귀곡자 선생께서 누구나 점에 가까이 할수 있도록 복서(卜筮)라는 점서로 발전께 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서라는 글자가 가르치듯 귀족은 천시하여 배우지도 가르치지도 않했습니다. "筮는 竹 믿에 巫" 대나무를 흔드는 무당이라는 자(字)입니다. 복서정종(卜筮正宗)이라 책의 이름을 정한 귀곡자 왕연님의 깊은 서민주의가 였보입니다.

귀곡자 왕연의 일생은 평생을 귀곡이라는 꼴자기에서 살면서 화점(花占)을 잘 쳤으며 소진, 장의같은 한시대를 경영한 재상도 그의 문하입니다. 주역에서의 결점을 보안하여 정확한 시간 장소 인물과 사물을 오행으로 분류시킨 학자입니다. 복서의 점법은 모호함을 없앤 정확함을 주역에서 발전 시킨 것입니다.

이후에 복서에서의 년월일시가 명리학 즉 사주학으로 변모합니다. 주된 서책은 명리정종, 연해자평, 궁통보감, 적천수, 삼명통해, 천고비전등 많은 명리학 서적이 쏱아지고 이방면이 크게 넓어지며 이후에 육임, 기문, 상학등이 같이 어우러지나 그 근본은 주역에 있습니다.

복서, 명리학등 모든 점서가 중용사상에 있습니다.
명리정종(命理正宗)=억부용신, 연해자평=조후용신, 궁통보감=병약용신, 등 모두가 중용의 도리입니다. 동양의학(東洋醫學)도 이와 같습니다. 강한자를 억제하고 약한곳을 보한다는 것이 한방의 원리이 듣이 말입니다.

점서를 인생의 삶에 지혜의 장으로 생각해야지 나무 빠지면 모르는것만 못합니다. 점서가 틀릴수 있는것을 나열하면...
1. 천간지지(天干地支)가 그 근본인데, 천간과 지지는 사용하지만 어디에서 왔는지 모릅니다.
2. 갑(甲)은 목(木), 병(丙)은 화(火) 등 오행(五行)의 근원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기고 만들어 졌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3. 공간의 시작 점으로 과연 끝이 날 때까지의 매사를 알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위와 같은것이 논리적으로 정리 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이를 유용하게 쓰면, 아무것도 몰라 헤메는 사람, 앞날의 공포에 사는 사람, 이치로써 지혜를 얻으려는 사람, 중용의 도리를 실천께하여 평온 을 전할수있는 지혜의 보고입니다. 온고지이신이라고 옛것이 현재의 근원이며 과거가 더욱 미래를 발전시키는 도리임을 알아야 합니다.

꿈벗께서는 너무 빠지지 말고 설령 읽으면 냉정하게 구분하여 자신의 지혜속에 같이 하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그러나 배척하고 멸시하는 무식함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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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1.02 21:25:13 *.70.72.121
주역은 감히 생각도 못하고 언젠가 화엄경을 읽어 보겠다고 한 질을 사둔 것이 10여년 넘게 아직도 장농 위에 얹어져 있습니다. 선생님의 주역을 사부님께서도 공부하시는 것을 뵈온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렵게 생각지 말라 하셨지요. 그래도 시작도 못하는 어려움과 번잡함에 놓여 늘 미루어 둠이 죄송할 따름이오나 혜안을 익히고 섭리를 깨우치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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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1.03 06:41:00 *.72.153.164
선생님 지난번이 찾아뵈었을 때 여러말씀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35살을 맞이하는 저와, 제 친구들도 편안히 다독여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친구 중 한 녀석이 마음이 가뿐해졌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선물받아 기뻐하는 녀석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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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1.05 08:30:13 *.218.205.26
꿈벗 10기가 유난히 선생님을 좋아하나봐요. 온통 10기네요 ^^

세월이 만들어 낸 글 같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였습니다. 점은 미신이다. 그래서 나쁜것이다.
선생님 덕분에 그런 생각들을 많이 버리게 되었습니다.
저를 꿰뚫는 이야기를 많이해주셨거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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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은남
2007.01.05 13:46:44 *.48.39.69
어느 유명한 이들의 습관을 본받아 생각주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선생님의 책을 읽었지요.
거짓말처럼 술술 읽히니 저도 놀라웠습니다.
이 어렵다는 주역이 어찌 이리 잘 이해가 되는지..

물론 한자는 제게 그림이었고 선생님의 탁월한 글솜씨에 그저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만약 선생님을 뵙지 못했더라면 한번 만나뵙고 싶은 저자임에 틀림없을것이란 생각도 했습니다.
특히 정관(正觀)을 얻는 지혜의 장에서는 몇번이나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살아왔던 길을 되돌아 보게 되고
또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에 대해 용기를 줍니다.

몇 천년전의 책이나 사람들 건축들..
역사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직접 그 문화들을 접하게 되면 그들의 탁월함과 우수성에
현재를 살아가는 보잘것 없는 한 개인으로는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크게 보자면 몇 천년이니 하는 숫자의 나열이 부질없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천명에 대한 답을 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생각만 하며 매사에 게으른 제 자신을 어찌할까 그저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다시 뵙는 날에는 선생님이 으흠도사님께 여쭤보신 그런 질문을 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간의 열차에서 뵙고 인사드릴 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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