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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3일 09시 59분 등록
원하는 것과 현실 사이의 불일치 혹은 자유로움 속에서 나를 발견한다.


원하는 것과 현실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는 걸까?

그렇게 사는 것이 나일까?


지금

내가 갖은 것은 東이고 - 작은 능력과 관심

내가 원하는 것은 西이며 - 성취감과 안전

내가 하고 있는 것은 南이며 - 일 찾기, 돈 벌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北으로 - 현실을 떠나 한가로움을 만끽함

나는 이 모든 가운데에 있다 - 기도


지금

제일 쉬운 것은 기도 하기, 제일 어려운 것은 돈 벌기.

무엇을 하며 어떻게 돈을 벌까하고 일을 찾는 것은 재미있다.

그렇다. 돈을 벌기보다 생각하는 즐거움을 더 좋아하는 것이 나인지 모르겠다.

아니 그러하다. 그걸 즐겨왔었고 즐긴다. 어쩌면 그래서 오래 생각에 머므르고

뒹구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즐거움을 좀 더 누리고 싶어서 말이다.


언제나 하고 싶은 일은 많다. 할 것도 많고 해야할 일들도 많다.

궁금증이 그렇고 잘 까먹어서 그러하며 우유부단함도 한 몫 한다.

무엇이건 이제는 결정 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마음을 먹고 시작하고도 또 어려움에 봉착하기에 이를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럴 확률이 높다. 이제까지의 나를 보면.

그러나 나는 오늘 내가 어제와 다를 것을 믿고 싶어한다.

그래야한다. 오래 생각했고 많이 생각했다. 하기 싫었고 두려웠다.


나는

일을 왜 하는가? 노동은 신성한 것이다. 삶을 깨우친다.

돈은 왜 버는가? 사람구실 하기위해

어쩌면 어제와 나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곤혹스럽지만 아직까지 그런 것 같다.

책 한 권으로 혹은 몇 권으로 내가 치유되지 않으며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인지

도 모르겠다.

애가 타고 부끄럽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아침엔 이상(열정)을 심고

낮엔 현실(경험)에 살며

저녁엔 늘 미흡함과 부조화(기질)에 허덕인다.


모르겠다. 내가 안은 것이 현실인지 이상인지 미흡함과 부조화인지.

지난 두 달간 내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다.

이것이 어떤 것인지 말 할 수 없다. 산출된 어떤 결과도 없으니.

다만

내가 무엇 때문에 우는지를 보았다.

무엇을 기도하고 싶은지 알았다.

여기까지를 바탕으로 2007년 한해 시작의 길로 가야한다.

한가지 약속을 안고서.

딱! 한해만 더 해보기로.
IP *.7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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