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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4일 17시 02분 등록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글을 썼다.
자기 역사를 나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하였다.
초고는 가슴으로 재고는 이성으로 ㅎ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는대로 쓰고 있다.
읽어보니 꼭 초등학생 글 같았다.
글쓰는 재능은 뛰어나지 못하지만 옆지기보다는 잘쓴다.

어린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청소년기에 문학소년이 아닌 사람이 있으랴마는 유난히 책 읽기를 좋아하였다.
책 욕심만 많았지 제대로 소화도 못시키고 그릇수만 늘렸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깊지 못함을 절감한다.
오늘 아침 책상앞에 앉으니 초콜렛과 예쁘게 접은 편지가 놓여있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단다.
아침에 초콜렛 먹으면 머리가 잘돌아가니 많이 먹고 꼭 책 쓰라고 하였다.

초콜렛 하나를 까먹고 6시 30분까지 글을 썼다.
창밖에 바람소리가 요란하였다.
산에 올라 바람을 맞고 싶었다.
우리집 뒷산은 북한산이다.이부분에서 구본형선생님과 동질감을 느낀다.
결혼하기전 둘이서 북한산에 자주 올랐다.
(여기서 둘이라하면 구선생님을 말하는게 아니고 집사람을 말함.^^)
주로 정릉 청수장으로 올랐다.
북한산에 다니며 깊은 정이 들어 결혼을 하였고
눈에 익은 곳이라 정릉에 신혼집을 마련하게되었다.

아파트 뒤편으로 오르면 바로 칼바위능선이다.
지난달까지 아침 운동삼아 북한산을 올랐었다.
요즘 다섯시에 일어나 나만의 두시간을 가지다보니
산에 못가 아쉬운 마음이 남는것도 사실이다.
오늘은 가고 싶었다.
1시간 30분 글을 썼으니 나머지 40분동안 산에 퍼뜩 다녀오자
어제비로 질척한 산길을 빠르게 걸었다.
아침안개인지 수분이 묻어나는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요즘 다시한번 구본형선생님 책을 읽고 있다.
그러다보니 걸어가면서도 책 내용들을 곱씹게 된다.
빨리 핵심적인 변화의 원리를 체득하여
진정한 주인으로써의 나다운 삶을 살고싶다.
바람을 맞으며 바람처럼 자유로운 삶을 다시한번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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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7.02.15 17:38:12 *.142.163.4
저도 산에 오르고 싶어지네요. 몇년전 가을 맨발로 국민대후문쪽으로 난 산길을 올랐던 기억이 떠오르니까요. 그 산위에서 맞는 바람... 새벽에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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