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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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차림의 할머니 한 분이 묵직한 가방을 들고 주변을 살핀다.
이윽고 종종걸음으로 도로를 대각선으로 건너신다.
왕복 6차선의 도로를...
저쪽 차선이야 빨간불로 차가 멈추었다지만
이쪽은 여전히 차가 움직이고 있는데 어쩌시려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생활하기에
대도시 서울은 참으로 불편하다.
깜빡이는 초록불이 언제 꺼질지 몰라 뛰다시피 해야 하고
전철이라도 탈라치면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답답한 아파트를 벗어나 동네 마실 이라도 가고 싶은데 딱히 갈 곳도 없다.
그래도 실버산업은 '블루오션'으로 인식되고
대기업은 앞다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모 대기업이 용인에 준비중인 유료 양로시설의 한달 이용료는 최고 230만원이나 한다.
'허름한 할머니'가 비즈니스로 얼룩진 '실버산업'에서 얻을 혜택이 얼마나 될까?
'허름한 할머니'가 수혜자인가? '재력가'들이 수혜자인가?
그나저나, 그 할머니는 무사히 건너 가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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