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경
- 조회 수 2032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첫봄
땅바닥을
텅!
내려 디디면
물숙하니
들어가는
힘나는 첫봄
박고경(1930. 3. 8)
아주 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다녀오고
월요일부터 방과후 “아이들의 숲”에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딸아이를 열덟시 반에 학교에 보내고 돌아와서 열두명의 아이들의 점심준비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데리러 갈 시간입니다.
학교 정문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담임선생님을 따라 옹기종기 달려나오는 “우리들은 1학년”녀석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그 반짝거리는 눈동자들은 제게 새로운 발견입니다. 직장에 있어서 아이들의 그 설레이는 표정을 보지못하는 부모들게 죄송할 지경이었습니다.
마음속에서 옅은 우려가 없지는 않지만 (늘 처음처럼... 그랬으면 하고 바라지만) 지금 그 설레임은 충분히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열 네명의 아이들과 씨름을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대학교정으로 온천천으로 놀이터로 학교운동장으로 달려가서 실컷 뛰고 놀다 보면 아이들도 저도
이 꽃샘추위속에서 땀을 흘리고, 아, 참 행복한 아이들이다 싶어집니다.
오후 간식으로 딸기를 주었더니 병아리새끼들마냥 배가 고프다고
IP *.230.138.109
땅바닥을
텅!
내려 디디면
물숙하니
들어가는
힘나는 첫봄
박고경(1930. 3. 8)
아주 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다녀오고
월요일부터 방과후 “아이들의 숲”에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딸아이를 열덟시 반에 학교에 보내고 돌아와서 열두명의 아이들의 점심준비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데리러 갈 시간입니다.
학교 정문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담임선생님을 따라 옹기종기 달려나오는 “우리들은 1학년”녀석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그 반짝거리는 눈동자들은 제게 새로운 발견입니다. 직장에 있어서 아이들의 그 설레이는 표정을 보지못하는 부모들게 죄송할 지경이었습니다.
마음속에서 옅은 우려가 없지는 않지만 (늘 처음처럼... 그랬으면 하고 바라지만) 지금 그 설레임은 충분히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열 네명의 아이들과 씨름을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대학교정으로 온천천으로 놀이터로 학교운동장으로 달려가서 실컷 뛰고 놀다 보면 아이들도 저도
이 꽃샘추위속에서 땀을 흘리고, 아, 참 행복한 아이들이다 싶어집니다.
오후 간식으로 딸기를 주었더니 병아리새끼들마냥 배가 고프다고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9 | (01)소명과 지조 [7] | 최영훈 | 2007.03.10 | 2038 |
» | 첫날, 그리고 아주 긴 일주일 [1] | 김나경 | 2007.03.10 | 2032 |
1447 | 야쿠자 경영학 -5- [2] | Y | 2007.03.09 | 1935 |
1446 | 야쿠자 경영학 -4- | Y | 2007.03.09 | 2066 |
1445 | 야쿠자 경영학 -3- | Y | 2007.03.09 | 1968 |
1444 | 한국의 거짓말 top 20 | 지나가다 | 2007.03.09 | 1957 |
1443 | 성공으로 가는 길에 거칠 것이 없다-41 [1] | 도명수 | 2007.03.09 | 2048 |
1442 | 성공이라는 두글자를 품어라 [2] | 꿈꾸는간디 오성민 | 2007.03.09 | 2318 |
1441 | 고백수첩:자신만이 할 수 있는 답들 [2] | 한정화 | 2007.03.09 | 2113 |
1440 | 야쿠자 경영학 -2- [4] | Y | 2007.03.08 | 1942 |
1439 | 향기로운 사람들.. | 모모 | 2007.03.08 | 1883 |
1438 | 벌써 1년(영상 포함) [2] | 신재동 | 2007.03.08 | 1897 |
1437 | 하얀거탑 '최도영'을 위한 변명 | 이기찬 | 2007.03.07 | 2300 |
1436 | 야쿠자 경영학 [9] | Y | 2007.03.06 | 2479 |
1435 | 구본형 선생님께 | 정재엽 | 2007.03.05 | 2059 |
1434 | -->[re]재엽에게 [1] | 구본형 | 2007.03.06 | 1888 |
1433 | -->[re]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3] | 구본형 | 2007.03.07 | 2404 |
1432 | 토요일 풍경 스케치 [6] | 신재동 | 2007.03.05 | 1910 |
1431 | 무등산을 등정하고-40 [4] | 도명수 | 2007.03.04 | 2002 |
1430 | 삼월-봄꽃을 기다립니다. [5] | 이은미 | 2007.03.04 | 2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