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나경
- 조회 수 222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첫봄
땅바닥을
텅!
내려 디디면
물숙하니
들어가는
힘나는 첫봄
박고경(1930. 3. 8)
아주 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다녀오고
월요일부터 방과후 “아이들의 숲”에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딸아이를 열덟시 반에 학교에 보내고 돌아와서 열두명의 아이들의 점심준비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데리러 갈 시간입니다.
학교 정문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담임선생님을 따라 옹기종기 달려나오는 “우리들은 1학년”녀석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그 반짝거리는 눈동자들은 제게 새로운 발견입니다. 직장에 있어서 아이들의 그 설레이는 표정을 보지못하는 부모들게 죄송할 지경이었습니다.
마음속에서 옅은 우려가 없지는 않지만 (늘 처음처럼... 그랬으면 하고 바라지만) 지금 그 설레임은 충분히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열 네명의 아이들과 씨름을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대학교정으로 온천천으로 놀이터로 학교운동장으로 달려가서 실컷 뛰고 놀다 보면 아이들도 저도
이 꽃샘추위속에서 땀을 흘리고, 아, 참 행복한 아이들이다 싶어집니다.
오후 간식으로 딸기를 주었더니 병아리새끼들마냥 배가 고프다고
IP *.230.138.109
땅바닥을
텅!
내려 디디면
물숙하니
들어가는
힘나는 첫봄
박고경(1930. 3. 8)
아주 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다녀오고
월요일부터 방과후 “아이들의 숲”에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딸아이를 열덟시 반에 학교에 보내고 돌아와서 열두명의 아이들의 점심준비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데리러 갈 시간입니다.
학교 정문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담임선생님을 따라 옹기종기 달려나오는 “우리들은 1학년”녀석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그 반짝거리는 눈동자들은 제게 새로운 발견입니다. 직장에 있어서 아이들의 그 설레이는 표정을 보지못하는 부모들게 죄송할 지경이었습니다.
마음속에서 옅은 우려가 없지는 않지만 (늘 처음처럼... 그랬으면 하고 바라지만) 지금 그 설레임은 충분히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열 네명의 아이들과 씨름을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대학교정으로 온천천으로 놀이터로 학교운동장으로 달려가서 실컷 뛰고 놀다 보면 아이들도 저도
이 꽃샘추위속에서 땀을 흘리고, 아, 참 행복한 아이들이다 싶어집니다.
오후 간식으로 딸기를 주었더니 병아리새끼들마냥 배가 고프다고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109 | 인생을 조각하다. | 빈잔 | 2024.10.26 | 1092 |
| 4108 | 눈을 감으면 편하다. [1] | 빈잔 | 2024.10.21 | 1137 |
| 4107 | 노력하는 자체가 성공이다 | 빈잔 | 2024.11.14 | 1140 |
| 4106 | 얻는것과 잃어가는 것. | 빈잔 | 2024.11.09 | 1150 |
| 4105 | 돈 없이 오래 사는 것. 병가지고 오래 사는것. 외롭게 오래 사는 것. | 빈잔 | 2024.10.22 | 1206 |
| 4104 | 길어진 우리의 삶. | 빈잔 | 2024.08.13 | 1211 |
| 4103 | 늙음은 처음 경험하는거다. | 빈잔 | 2024.11.18 | 1260 |
| 4102 | 상선벌악(賞善罰惡) | 빈잔 | 2024.10.21 | 1286 |
| 4101 | 문화생활의 기본. [1] | 빈잔 | 2024.06.14 | 1330 |
| 4100 | 선배 노인. (선배 시민) | 빈잔 | 2024.07.17 | 1458 |
| 4099 | 꿈을 향해 간다. [2] | 빈잔 | 2024.06.25 | 1527 |
| 4098 | 신(新) 노년과 구(舊) 노년의 다름. | 빈잔 | 2023.03.30 | 1891 |
| 4097 | 가장 자유로운 시간. | 빈잔 | 2023.03.30 | 1897 |
| 4096 | 나이는 잘못이 없다. | 빈잔 | 2023.01.08 | 1933 |
| 4095 | 편안함의 유혹은 게으름. | 빈잔 | 2023.04.28 | 1942 |
| 4094 | 1 % [2] | 백산 | 2007.08.01 | 1950 |
| 4093 | 이런.. [1] | 김미영 | 2005.12.16 | 1951 |
| 4092 | 말리지 않은 책임에 대하여 [1] | 김나경 | 2007.03.24 | 1953 |
| 4091 | [71] 저절로 취해드는 불빛들 | 써니 | 2008.02.03 | 1953 |
| 4090 | 숙제 [3] | 자로 | 2006.09.08 | 19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