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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1일 09시 28분 등록
아림이의 선물
3년 전 첫째아이 한림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점심식사를 나눠주는 도우미로 아내가 바빠서 아빠인 내가 갈 수밖에 없었다.
좀 창피 하기도하고 멋쩍었지만 나름 데로 의미가 있었다.
한림이가 2학년이 되도록 학교에서 유명세를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빠가 단 한 번의 식사 도우미를 했다는 사실에 한림이도 뿌듯해하고 학부형사이에도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둘째아이 아림이 때만은 식사도우미 청소도우미에서 빠지고 싶어서 선생님께 면피의 선물을 보내려고 준비해서 선생님께 전해주라고 하면서 이렇게 하면 선생님께서 아림 이를 무척 귀여워하실 거야 말했는데...
“아빠 저 선생님께 선물하지 않아도 귀여움 받고 칭찬 받을 수 있어요” 이 말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내 행위에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둘째아이 아림이 네 반 식사도우미를 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게 됩니다.
7살 조기입학을 시켜서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으려나 염려했는데 염려는 말끔히 없어졌고 당당하게 해준 이 말이 너무나 저에게 큰 선물이기에 이 선물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참 팔불출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좋은 책을 읽고 배우는 것도 좋지만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하게 됩니다.

동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좋은 날입니다.
모두 해같은 날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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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7.03.11 15:26:31 *.237.65.148
제가 본 아림이는 학교생활 참 잘할 겁니다.
괜한 걱정을 하셨네요.
하긴 그게 부모이지요.
아림이는 아주 예쁘고 영특해서 선생님, 친구들 모두에게 참 사랑받는 아이가 될 겁니다.
믿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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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2007.03.16 18:17:07 *.103.178.21
저도 급식도우미 기회가 있었는데... 실행을 못 하였음다.
기원님은 대단하십니다. 사부님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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