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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종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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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2일 00시 26분 등록
자신을 찾고 깊이 파야 합니다

우리들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패턴 심지어 본능적인 감정까지도 역사의 흐름과 받아들이는 교육에 의하여 형성되고 고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거의 결정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역사철학자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역사의 발전을 도전과 응전으로 보았고, E.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로 보았으며, 칼 마르크스는 역사를 계급의 투쟁으로 보았고, 단재신채호는 역사를 아와 비아의 투쟁으로 보았으며, 홉스봄은 역사를 통하여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역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이나 가치는 이처럼 다양하고 사람들 개개인은 더욱 더 다양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개개인의 삶이 역사에 얹혀있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감각과 지혜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우리들에게 더욱 더 중요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몇 년 전 함석헌 선생님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읽으면서 한 페이지를 넘기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린 곳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고 나의 정신을 사정없이 때렸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역사적 사실에 당신의 사상과 철학을 큰소리로 부어서 살아있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셨으며,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살피는 좋은 계기를 주셨습니다.

그 때 읽고 남겨둔 꽤 많은 메모 중 몇 단락을 옮겨 보겠습니다.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을 깊이 파야 합니다
자신을 잃어버릴 때 자신을 깊이 파지 못할 때 고난은 시작됩니다. 내 영혼을 헐값에 팔아넘길 때 우리들은 고난의 역사를 살게 됩니다
자신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자신을 깊이 파야 합니다

사람은 뿌리가 깊어야 합니다
사람은 뿌리가 깊어야 순리에 맞게 흥하고 일어남이 부흥하고 발하고 번창함이 부유하고 윤택함이 빛나고 걸림돌과 큰 시련과 어떠한 환경이나 상황에도 흔들리거나 기울어짐이 없이 그 이룸을 뜻함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사람이 뿌리가 깊다 함은 자신 스스로에 대한 사실을 사람과 세상에 대한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알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의 흐름에 부합하고 역사의 방향과 뿌리에 근거한 역사의 때와 시간에 맞는 그런 진리라야 그런 믿음과 신념이라야 그런 말과 글이라야 힘이 있고 바른 것입니다.
역사에 대한 밝음이 있어야 새롭게 다가오는 역사와 세계에 대한 통찰과 밝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나간 것이 현재와 어울려 새 세상을 새 세계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빠진 역사는 없고 역사에 묻히지 않는 한 사람은 없습니다
개인은 자신을 파고 들고 이해하고 완성하고 이룩하고 자신의 일생을 그 하나의 뜻과 마음을 펴고자 하고, 역사는 세상과 민족의 광대 무구한 변화와 방향과 흐름과 그 가고자 하는 뜻과 의지를 펴고자 합니다.

개인과 역사는 투쟁이고 싸움이고 갈등이고 위기이고 대립이고 긴장입니다
개인과 역사는 조화이고 화합이고 어울림이고 친구이고 이해와 공감입니다
개인이 자신의 뜻과 의지를 그 품은 이상과 자부하는 사명을 펴고자 함에 역사의 큰 줄기와 힘에 그 세계의 뜻과 의지에 대항하고 굽힘 없는 불굴의 자세와 투지 그리고 그 세계와 뜻을 움직이고 바르게 하고자 하는 의연하고 담대한 의지와 태도 그 역사를 자신의 길에 자신의 역사에 두고자 함에 투쟁이고 변화이고 개혁이고 혁명입니다.
개인이 한 사람이 걸어가는 일과 뜻에 품은 이상과 자부하는 사명에 역사와 세상의 그 광대한 뜻과 의지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알고 받아들이고 공감하고 화합하고 조화롭게 걸어가야 그 빛과 등불을 그 자신과 역사에서 찾고 보아야 함에 그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안아야 합니다.
개인은 자신을 깊이 있게 사실에 근거하여 이해하고 알고 받아들여야 함이 매우 중요하고, 또한 역사의 나아감을 깊이 있게 사실에 근거하여 이해하고 알고 받아들여야 함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상입니다.

우주의 역사가 있고 인류의 역사가 있고 우리 민족의 역사가 있고 한국의 역사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생명체와 사물도 모두 자신의 스스로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도 자신의 이야기와 일기를 통하여 개인의 삶이 역사가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몇 년 째 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며 30대 말을 넘기는 나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역사에 대하여 거침없이 이야기 하고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자신에 대한 탐구와 함께 역사에 대한 탐구도 꾸준히 해야 하며 최근에 구입한 에릭 홉스봄의 대표 4부작 시리즈와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그리고 <함석헌평전>, <단재신채호평전>, 한홍구의 <대한민국史 3,4>는 지금은 서가에 꽂혀 만지고만 있지만 내가 차분히 탐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자신을 찾고 깊이 파는 것에 역사는 좋은 스승이자 친구가 된다고 봅니다.
IP *.34.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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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03.14 02:28:37 *.140.145.63
다른 어떤 역사보다도 자신만의 역사를 먼저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3기 연구원에 응시하신 분들은 그 첫번째 버젼을
완성한 역사가들인 셈이죠.. 개인의 역사가 세계의 역사와 조화롭게
엮어지는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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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출
2007.03.14 21:16:52 *.34.47.17
개인과 세계에 대한 탐구를 끊임없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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