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승완
- 조회 수 2534
- 댓글 수 7
- 추천 수 0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시인 심순덕 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늘 물으셨다.
“밥 먹었니?”
난 건성으로 대답했다.
가끔은 짜증 냈다.
‘매일 먹는 밥, 그런 걸 뭐 매번 물어보나.’
건성도 짜증도 엄마에게는 문제가 아니었다.
엄마는 늘 물으셨다.
“밥 먹었니?”
그냥 으레 하는 질문이라 여겼다.
아니었다.
나이 서른 둘 먹고서야 알았다.
“밥 먹었니?”,
그냥 질문이 아니었다.
엄마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다.
회사 다니고,
책 쓰고,
연애하면서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매일 저녁에 만나는 엄마는 늘 물으신다.
“밥 먹었니?”
들을 때마다
엄마 마음이 가슴에 박힌다.
IP *.147.17.183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시인 심순덕 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늘 물으셨다.
“밥 먹었니?”
난 건성으로 대답했다.
가끔은 짜증 냈다.
‘매일 먹는 밥, 그런 걸 뭐 매번 물어보나.’
건성도 짜증도 엄마에게는 문제가 아니었다.
엄마는 늘 물으셨다.
“밥 먹었니?”
그냥 으레 하는 질문이라 여겼다.
아니었다.
나이 서른 둘 먹고서야 알았다.
“밥 먹었니?”,
그냥 질문이 아니었다.
엄마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다.
회사 다니고,
책 쓰고,
연애하면서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매일 저녁에 만나는 엄마는 늘 물으신다.
“밥 먹었니?”
들을 때마다
엄마 마음이 가슴에 박힌다.
댓글
7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109 | 얻는것과 잃어가는 것. | 빈잔 | 2024.11.09 | 1479 |
| 4108 | 늙음은 처음 경험하는거다. | 빈잔 | 2024.11.18 | 1552 |
| 4107 | 노력하는 자체가 성공이다 | 빈잔 | 2024.11.14 | 1564 |
| 4106 | 눈을 감으면 편하다. [1] | 빈잔 | 2024.10.21 | 1633 |
| 4105 | 인생을 조각하다. | 빈잔 | 2024.10.26 | 1662 |
| 4104 | 돈 없이 오래 사는 것. 병가지고 오래 사는것. 외롭게 오래 사는 것. | 빈잔 | 2024.10.22 | 1678 |
| 4103 | 상선벌악(賞善罰惡) | 빈잔 | 2024.10.21 | 1818 |
| 4102 | 선배 노인. (선배 시민) | 빈잔 | 2024.07.17 | 1833 |
| 4101 | 길어진 우리의 삶. | 빈잔 | 2024.08.13 | 1864 |
| 4100 | 문화생활의 기본. [1] | 빈잔 | 2024.06.14 | 1919 |
| 4099 | 꿈을 향해 간다. [2] | 빈잔 | 2024.06.25 | 2090 |
| 4098 | 숙제 [3] | 자로 | 2006.09.08 | 2116 |
| 4097 | 나이는 잘못이 없다. | 빈잔 | 2023.01.08 | 2120 |
| 4096 | 기차를 타러 나가며 [1] | 미 탄 | 2006.05.13 | 2129 |
| 4095 | ACT II. [1] | 정재엽 | 2006.05.11 | 2130 |
| 4094 | 찾는 것과 만들어진 것 [1] | 백산 | 2007.01.19 | 2131 |
| 4093 | [14] 워크아웃 [1] | 오세나 | 2005.08.01 | 2136 |
| 4092 | 홈페이지 링크 [1] | 舒贇 | 2007.04.02 | 2136 |
| 4091 | 백구 [1] | westlife | 2007.07.17 | 2137 |
| 4090 | 직장 유랑기 ⑨ - 도약을 위해 [5] | 신재동 | 2006.01.10 | 21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