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오윤
  • 조회 수 1628
  • 댓글 수 8
  • 추천 수 0
2007년 4월 11일 22시 14분 등록

재동오라버니(이렇게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소라 언니 따라서~ )의
글 제목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따라해봅니다 ^^

오늘은 엘빈 토플러와의 만남을 좀 특별하게 해주기 위해

모교를 방문했습니다. 기억 저편 어딘가 꾸깃꾸깃 접어놓은

백양로 삼거리의 벚꽃나무 행진에 어찌나 감회가 새롭던지요.

너무나도 새로운 나머지, 그 벚꽃나무에게 참으로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만회하고픈 마음에 아낌없이 셔터를 눌러댔답니다.

오늘의 베스트 샷이 아닐까 싶어 올려봅니다.



.... 벚꽃이 참 이쁘죠? 하지만, 역시나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습니다.....
IP *.6.5.243

프로필 이미지
신종윤
2007.04.12 04:39:03 *.254.149.50
윤이의 '모교 방문'이라는 말에 갑자기 '뜨끔'한 걸 보니 무언가 찔리는게 있나보다. 우리 학교들에도 벚꽃이 한참일텐데...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었으니...

그립네.

큰 맘 먹고 나도 한 번 들려볼까나? 그나저나 사진 속의 남자와 아이는 누구?
프로필 이미지
한희주
2007.04.12 06:49:19 *.233.202.213
살다보면 옛일이 문득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몽그작거리지 않고 제까닥 움직여보는겁니다.

내 젊은 한 시절을 보냈던 대학 캠퍼스

내가 걸었던 옛동네의 좁은 골목길을 다시 거닐어보는 일...

참 소중한 체험입니다.

벚꽃이 피어 있는 교정에서 아버지와 아이가 여가를 즐기는 모습,

퍽 한가롭고 아름답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신재동
2007.04.12 09:49:59 *.219.66.78
오라버니라는 표현 참 정감가요. 그래서 좋아하죠. ^-^
키 큰 나무와 대비되는 꼬마, 그 꼬마를 바라보며 웃는 아빠 마음이 벚꽃의 화사함과 함께 전해져 흐뭇합니다.
사실 전 제목이 맘에 안들었는데.. 더 좋은 표현을 쓰고 싶었거든요.
다시 보니 '일상의 황홀'이라는 제목이 떠오르네요.
그것을 의식해서 쓴건 아니었지만..
아직 황홀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고수는 아니고 가끔 액센트라도 주다 보면 어느 순간 그런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 해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송창용
2007.04.12 10:10:01 *.99.120.184
사진 찍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네요.

거기에 세상을 보는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아직 집주변에서 벚꽃구경 못했는데 여기서 잘 보고 갑니다.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04.12 11:44:19 *.70.72.121
나는 저렇게 크고 화사한 꽃나무에 파묻힌 하얀 집이 참 좋다.
다소 때도 덜 묻고 원래의 자기를 지켜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자연은 인간의 위대한 스승이다. 내 스승님은 자연을 닮았고 우리들은 그 속에서 뛰논다. 어린 아이처럼, 꿈꾸는 봄의 꽃잎파리들 처럼, 팔랑 팔랑 지지배배 끝없이 속삭이고 뒹굴며....
프로필 이미지
오윤
2007.04.12 12:35:52 *.6.5.185
종윤 오라버니, 꼭 가보세요^^ 정신없이 달려가는 시간 속에서 과거의
장소를 찾는다는 건 그 시간의 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듯 싶어요... 그리고 사진속 주인공은 누군지 나도 모름 ^^;;;;;
사진 찍어가도 되는지 허락 받고 찍을 걸 그랬나? (*..)

희주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워낙 앞만 보고 달리고,
과거의 일이라면 일부러라도 까먹으려 애쓰는 주의 였기 때문에
이제는 그 그리움의 소중함이 더없이 크게 다가옵니다.

재동 오라버니! 전 기존의 제목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답니다... ^^
사실 우리가 살면서 '황홀'이란 감정을 느낄 때가 얼마나 자주
있을까 싶어서요. 자주 있지 않기에 소중하지만, 일상 속 '액센트'야
말로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행복의 순간이잖아요. 오늘 하루는 어떤
액센트를 주면서 보내볼까요?

창용 오라버니!! 월요일 모임 때 못 뵈어서 아쉬웠다는... 제일 중요한
분이 빠져서 글쓰기 제안에 대한 보충설명도 못 들었네요.
사진 마음에 드세요? 저 사진 찍는 거 너무 좋아해요 ^^;;;
따뜻한 마음이라... 저 마음 한 번 열기 시작하면 폭포수처럼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잘 안 열어요. 근데 이곳 변.경.연.에서는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

써니 언니.... 언니는 항상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알아 참
좋아요. 언니의 마음의 깊이를 알 수 있거든요. 우리 모두 이곳에서
'원래의 우리모습'을 지켜나갈 수 있을거라 믿어요^^
프로필 이미지
귀한자식
2007.04.12 16:50:11 *.149.20.118
사진도 그러하고,
글도 그러하고,
댓글도 그러하고

참으로 따스하네요.
그야말로 봄기운 가득가득이에요.
프로필 이미지
오윤
2007.04.13 21:02:57 *.6.5.148
난 귀한자식의 짧고 굵은 답글이 더 따스한데요?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9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2] juju110 2009.02.08 2374
1598 낯선곳에서의 아침 이라는 책을 읽고 문득.. [1] 평생친구 2009.02.08 1984
1597 나는 어떤 색일까? 평생친구 2009.02.08 9759
1596 구본형님 죄송합니다. [3] 산길 2009.02.09 2332
1595 나를 찾아가는 여행의 출발점에서 .. [2] 평생친구 2009.02.09 2219
1594 이런 생각이 들면 어떻게 보내세요? [1] 평생친구 2009.02.10 2101
1593 이 남자 사는 모습 [1] SSD 2009.02.12 1993
1592 내 인생 설계도의 중요한 힌트, 상사 박안나 2009.02.14 2959
1591 우리의 쿨하지 않은 동행을 위하여 -< The Boss 쿨한 동행>에 부쳐 [4] 나리 2009.02.14 2356
1590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1] 류춘희 2009.02.15 3953
1589 강점을 가진 일에 집중 이승호 2009.02.15 2242
1588 쿨한 동행 Vs 뜨거운 동행: 사내연애 [6] 수희향 (박정현) 2009.02.15 2959
1587 검법과 책쓰기 [6] 김성렬(백산) 2009.02.15 2292
1586 [5기2차1회] 상사의 추억과 전략적 자아 개선 장성우 2009.02.15 2326
1585 밤새 당신의 사업은 안녕하십니까? 정철 2009.02.15 2133
1584 견습생 시절, 견디는 것만이 미덕인가 (정세희) 정세희 2009.02.16 2543
1583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 (김미성) 기대이상 2009.02.16 3918
1582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심신애 2009.02.16 3472
1581 [5기2차1회] 부하들의 자존감 (진현주) [1] [2] 진현주 2009.02.16 2909
1580 썬글래스 벗고 화장 지우고 쌩얼로 경기에 임할 것 [5] [5] 부지깽이 2009.02.16 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