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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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인가 싶은데 싶었는데
이미 깊숙히 봄은 들어 와 있습니다.
시선을 멀리 조금더 아득히 바라보면
어느새 자리잡은 푸르름에
문득 문득 놀라곤 합니다.
물안개 피어 나는 세량지에도
꽃 먼저 피어 나는 벚꽃 우거지고
가지 가지 마다 연두빛 물들어 갑니다.
이 모든 것이
품기엔 참 짧은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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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공원을 걷다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벗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많은 양이 흙위에 떨어져 있더군요.
바람에 휘날리는 벗꽃가지는
마치 '그만 흔들어..난 꽃잎을 버리기 싫단 말야!'
라고 외치는 듯 보입니다.
순전히 저의 마음이 그렇게 본 탓이겠지요.
봄이오고..여름이 오고..
계절은 그렇게 순환합니다.
꽃이 피고 떨어진 꽃잎은 흙에 자양분이 되고..
자연은 그렇게 순환합니다.
품기엔 참 짧은 순간이기도 하고
품는다는 생각 자체가 과한 욕심이기도 하지요.
자연 앞에 서면 움켜쥐고 있는 욕심이
부질없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도 자연앞에서 작아진 하루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많은 양이 흙위에 떨어져 있더군요.
바람에 휘날리는 벗꽃가지는
마치 '그만 흔들어..난 꽃잎을 버리기 싫단 말야!'
라고 외치는 듯 보입니다.
순전히 저의 마음이 그렇게 본 탓이겠지요.
봄이오고..여름이 오고..
계절은 그렇게 순환합니다.
꽃이 피고 떨어진 꽃잎은 흙에 자양분이 되고..
자연은 그렇게 순환합니다.
품기엔 참 짧은 순간이기도 하고
품는다는 생각 자체가 과한 욕심이기도 하지요.
자연 앞에 서면 움켜쥐고 있는 욕심이
부질없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도 자연앞에서 작아진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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