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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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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5일 05시 28분 등록
어제는 화실에서 크로키 수업이 있었습니다.

화요일 밤에는 처음이라서, 크로키 수업이 있는지 모르고,
지난번에 그리다 만 그림 그리려고 나갔는데,
화실 선생님은 크로키 수업있으니 참가하라 하시데요.
모델은 누드크로기를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선생님, 전 크로키가 완전 처음인데요. 그래도 해도 되나요?"
"누구는 2~3번 해보고, 처음하냐? 다 처음은 처음인거지..."

사실은 수업료가 없어서, 어떻게 공짜로 안되겠냐는 말을 해볼라고 꺼냈는데, 거기까지는 말 못하고,..... 재미난 답변만 들었습니다.

2~3번 해보는 거 없이 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그냥하라는 말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어떻게 해야한다든지, 필기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든지 이런 것 필요없이,
연필 소묘 하던 것 그냥 하지고 하면 된다고 하시데요.

모델이 포즈를 취해주어 아무말 없는 가운데, 연필들만 슥슥.
수업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IP *.72.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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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이
2007.04.25 09:17:05 *.240.155.2
예전에 저도 크로키 했었는데요...짧은 시간안에 포즈의 특징을 잡아내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리는 사람끼리 돌아가면서 모델도 했었는데~정화님도 함 해보심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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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4.25 10:02:19 *.218.205.105
와.. 일반 화실에서도 '누드'를 하는군요..
모델에라도 나가볼까요. 아르바이트로.. 까매서 수강생들 연필값은 많이 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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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4.25 10:43:21 *.180.48.240
마실이님, 그렇지 않아도 화실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한시간 일찍와서 '손풀기'로 멤버들끼리 10분씩 모델하자고요.
집에 돌아와서 씻으면서, 거울보면서 포즈 취해 봤습니다. ^^* 재밌데요.

옹박, 피부색과는 관계 없는 듯 하다. 화실 여자들이 남자 모델을 여러번 요청한 듯 한데, 그게 잘 안된 것 같더라. 배우려면 필요한데... 한번 해볼래? 각각의 근육이 어떻게 붙어 있는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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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2007.04.25 11:39:22 *.237.208.19
와.. 언니 누드크로키 시작했구나..
나도 20살때.. (아구,, 가물가물) 크로키 배웠었지..
숨죽이고 다들 그림그리던 때가..
나도 남자모델 못본게 한~~이오..
옹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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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4.25 12:07:45 *.218.205.105
그대들이 정녕 원하신다면 이 한몸 불사르리오.
중요한 것(?)은 이미 사라져버렸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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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
2007.04.25 17:28:25 *.244.221.3
정화님 화실에 다니시나 보내요?
저는 예술의 "예"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뭔가를 새롭게 도전하고, 유지하고, 느끼고, 남에게 알리고 하는
모든 행동과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직은 글로만 이렇게 어떤 분들일까하고 제 나름 상상(?)하면서 게시글을 읽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삼번은 들어오는 것 같은데....연구원 및 서포터즈분들의
댓글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반성도 많이 하고...(책을 더 읽어야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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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7.04.25 17:43:44 *.72.66.253
언젠가 퇴근길에 인사동에서 무료로 크로키연습있다길래 참가했던 기억이 지나가네요. 혼자 괜스레 쿵쾅이던 스물일곱의 어느 저녁..덕원갤러리에서 모인 사람들의 연령대가 다양한 것을 보고 조금 놀랐었지요. 그때가 마지막이자 처음이었지요. 스케치열심히 하는 사람의 얼굴모델이 된 일이 있는데 그 사람, 지하철에서 많이 연습한데요.. 모델이 아니라 더 자연스러운 포즈가 나온데요. a4 절반만한 스케치북에 자신이 스케치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내가 아는 누군가는 자신이 모델이 된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그랬지요. 오해받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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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7.04.26 12:48:05 *.252.33.160
와..멋지다.
크로키..나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언제가는 꼭 한번 배워볼거에요.
내 손으로 그리는 세상...크~

그나저나 옹박오빠, 뭐..
벗는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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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26 13:15:24 *.70.72.121
귀한 자식! 옹박이 뭐 자네껀 줄 아나? 옹박을 똥박이나 뒤웅박 정도로 생각지 말아주게!!!!! 옹박은 사부님을 따라 5천만의 꿈박이 되어야 한다네. 벗으면 어떻고 떼면 어떤가? 그는 우리들의 꿈박이어야 한다네.
그를 크게 만드는 것, 귀한자식과 우리의 펄펄 살아 숨쉬고 꿈틀거리는 사랑 때로는 인간적(?) 질투 그리고 사부님의 가르치심이라네. 그나저나 어떻게 생겼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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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2007.04.26 23:37:18 *.147.17.22
ㅋㅋㅋ

옹박은 앉아 있고, 난 서 있으면 아주 보기 좋겠는 걸. 포즈 주제는 '커밍 아웃' ㅋㅋㅋ

난 크로키 배우고 싶은 맘은 없지만 누군가 나를 크로키로 그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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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4.27 06:02:20 *.72.153.12
그래 그래. 내가 화실 선생님 열심히 설득해 보지.
(서울 나들이 버전으로) 꼭 모델'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요.'라는 사람 둘 있다고.

모델은 여자 모델 써야한다는 고정관념 깨시도록 여러사람 모여서 압력 넣어보죠. 아름다움 앞에서는 여자고 남자고 없죠.

참 크로키 수업에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 재미 더하다고, 같이 그릴 사람 모집중입니다. 여럿이 모여야 모델료도 가뿐히 해결되고...음.. '그림을 배우자(명동 화실)010-7756-2003'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수업있습니다. (다음카페에서 '그림을 배우자')로 검색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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