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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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받은 이야긴데 나누고 싶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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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이야기는 탤런트 전원주씨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나름대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하도록 하는 내용이군요.
내용이 길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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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전원주의 고백
너무 많은 것들이 힘들게 보이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여러분들을 보면
대단하게 느껴진다.
연예인 세계도 엄청나게 경쟁이 치열하다.
방송국에 연예인만 1600여명이 있고, 그 중의 대다수가 무명이다.
다 아시겠지만 무명 시절은 기약도 없고 항상 배가 고프다.
그들이 제일 많이 하는 일은 연출자들에게 얼굴도장 찍는 일이다.
그래서 일이 있으나 없으나 매일같이 연출자들에게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이려고 왔다 갔다 한다.
내가 키가 이렇게 작은 게 어릴 때 못 먹고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5학년 때부터였는데 그 때 제일 많이 한 일이 물지게를 지고 식수를
길어 나르는 일이다. 인천에 살 때였는데 그 곳은 짠물이 많이 나서
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 그 무거운 물지게가
나를 짓눌러서 이렇게 키가 안 자란 것 같다. 밥도 짓고 등등 무지무지
하게 힘든 나날이었는데, 그 때 어머니가 우리를 강하게 교육시키지
않았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역시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내가 "계모"라고 믿었을 만큼 어머니에게 많이 혼나고 얻어맞고
자랐는데, 그 땐 울면 더 맞았고 만약 변명이라도 할라치면
그 날은 완전히 죽는 날이었다.
여러분도 자녀를 키울 때 강하게 키워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 나약하고,
자신의 실수 등에 대해 변명하는 사람은 절대 출세 못한다. 산에 가서
잡초를 뽑을 때도 뿌리 채 쉽게 뽑히지 않는다 .
그만큼 혹독한 환경 하에서 악착같이 컸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는 악착스럽게 일했다.
떡도 팔고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만들어 내다 팔았다.
그러던 끝에 돈을 모아서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사하는 전날 밤에 짐 보따리를 전부 싼 상태에서 "원주야 !"
하고 나를 부르시는 것 이었다. 허구한 날 쥐어박고 꼬집고 꾸짖고
하시던 분이 처음으로 나를 다정하게 부르시는 것 이었다. 안방으로 건너가니
어머니께서는 내 손을 따뜻하게 꼭 잡고 "큰 딸,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서울 가면 너 하고 싶은 것 전부 해 줄께" 하시는 것 이었다.
그 때서야 나는 어머니의 사랑과 위대함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동대문 포목상을 내고 장사를 하셨는데, 그야말로 돈을 긁어
모을 만큼 수완이 좋았다. 손님이 오면 뭐라도 먹였다.
떡이든 쥬스든... 언젠가 내가 물어보았다.
"엄마는 어째 그렇게 장사를 잘 하우?"
어머니말씀은 다음과 같았다.
"딴 거 없다. 손님 가슴에 거울을 대고 비쳐보면 된다." 는 말씀 이었다.
손님이 뭘 원하는지, 어느 정도가 어떤 일에 필요한지, 즉 손님의 가려운 곳을 알고
조금만 긁어주면 된다는 것 이었다. 특히 뭔가를 정성으로 대접하는 것은 제일
중요하다는 것 이었다. 손님이 쥬스를 마시는 사이, 어머니는 옷감을
몇 마 "부~욱" 자르면서 "이게 제일 좋습니다~."하고 말하면, 그 손님은
"어,어-" 하면서도 웃고 그냥 그 물건을 사가는 것 이었다.
그 정도로 장사 수완이 있었으며, 나는 그것을 "찬스"에 강한 것이라고 생각 한다.
여러분도 찬스에 강해야 한다.
일의 순서도 큰일을 먼저 해야 빨리 성공하는 것 같다.
내가 성장해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가정부 역만 20년을 했다 .
주인 마님만 강부자, 여운계, 사미자 등으로 수도 없이 바뀌어도 나는 영원한
가정부였다 .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작은 전원주도 운전하고 다닌다고 하면 더 놀란다.
한 번은 운전을 하고 가는데, 경찰이 보고 사람 없는 차가 혼자 굴러가는
줄 알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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