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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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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2일 17시 26분 등록

1

나는

인간에 대해서 연구한다.

나는

인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알게 됐다.

생물학적으로...
역학적으로...
심리적으로...

그리고
사회 문화적으로...


2

그런데

나는 아직도

그 인간인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알아 낸 사실이 있다.

나를 포함한 인간은 ‘반응’한다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역학적으로...
심리적으로...

그리고
사회 문화적으로...



3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나라는 인간은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믿고

그리고

믿는 만큼 행동한다. 고...


4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 보니...

아는 만큼 보지도 못하고

보는 만큼 믿지도 못하고

그리고

믿는 만큼 행동하지도 못한다


5.

그래서 또 생각했다.

왜 그러지?
.
.
.
.
.
.

나의 결론은

‘내가 뭔가 잘 못 알고 있다.’ 였다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실제로 행동하는 나하고 다르다는 거지 뭐...


6.
그럼,

실제로 행동하는 나는

‘누군데? ’

.
.
.
.
.
.

^^
그게 말이야...

우리가 그렇게 불러...

‘인간’ 이라고...

7.

그럼 나는 없게?

‘ 不生不滅 無來無去 ’
낳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고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다.
이말이 그 말이네...

8
있기는 있지...

머릿속에서 만들어져서 그렇지...

그 내가

인간이고 싶다면

노자의 사상을 따라

자연의 순리를 따를텐데...


만약에 나이고 싶다면

공자의 사상을 따라

인간의 도리를 지켜야겠지?


9

음,,, 근데 요즘 세상에 그게 있나...

요즘 식으로 말하면

사회규범, 사회정의 그게 있나...

예전에는 공자님이 만들어 주셨는데...

요즈음엔

누가 그걸 만들어주나...

대통령?
국회의원?
정치가?
여론?
학교?
부모?
인터넷?
.
.
.
커뮤니티....

10

그럴 것 같군...

은혜로운 스승과
만나서 좋은 사람들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그럼

나는

그 곳의 질서와 규범을
따라서 살아야 겠군!

괜찮지?

그럼!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꾸는사람을 도와주는 곳인데...’

IP *.10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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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5.24 07:42:15 *.238.57.8
사는 게 항상 뜻같지 않아 마음이 가라 앉을 때가 많습니다.
상심의 실마리는 일상에 숱하게 널려 있지요.
외부의 물리적 조건을 내 힘으로 바꾸긴 어렵지만, 그것에 대응하는 내 마음을 다스릴 줄 알면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노여움이 앞서는 조급함을 저 자신도 어쩌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생은 슬픈 존재인가 봅니다.
변화란 그리 더디고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잘못하고 또 돌아서서 반성하고 다시 새롭게 모색하고... 그러면서 어제보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 아닐는지요.
모쪼록 새롭고 편안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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