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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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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8일 00시 11분 등록
생각

1

생각 때문에,

마음은
고삐 풀린 망아지...
아니 핸들을 잡은 손을 놓은
비포장 도로위의 자동차 같은 겁니다.

생각 때문에,

마음은
이리 저리 날 뛰며 온갖 감정을 만들어 냅니다.
희노애락,
세상과 사물들과 좌충우돌하며
고통과 환희의 오만 감정을 만들어냅니다.


2

생각으로,
마음을
붙들기 위해서는
망아지에게 고삐를 채워 쥐듯이
바퀴 유격으로 흔들리는 핸들을 잡고 있어야하지요...


그런데 그것이

생각이든
망아지든
자동차든

목표가 있어야만
잡고 있는 것이 적당한지를 알 수가 있지요...

그것이
생존이나 사랑,
아니면
돈이나 성공

그 목표가 그 무엇이더라도
이르고자 하는 것을
확실히 함으로 해서
조절할 수 있게 되거든요....

3

생각 때문에,

마음은
부정적인 감정,
불안,
초조,
긴장,
그리고 공포라는
여러 얼굴을 합니다.

RPM이나
속도계기판의
치솟는 바늘이

머리털을 세우고
섬짓한 두려움으로
똥줄이 타게 합니다.

그 생각이 만들어내고
마음이 일으키는 감정은

현실적인 자신의 능력과
목적하는 일이 요구하는 능력
사이의 틈새에 존재하거든요...

바로 그 놈의
생각 때문에...

4

그래도
생각해야 합니다.

고삐를 놓고 망아지 잔등에서 내려오거나
자동차를 멈추고 핸들 앞을 떠나고 싶지만

삶 속의 하루를 이끄는
망아지, 자동차 같은
마음은 생각을 놓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때론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마음이 가는대로
마음이 닿는대로
길을 떠나
생각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지만

그것은
상념으로
천갈래 만갈래가 되는 길을
헤매임이 아니고

목적지를 향한
돌진을 위해 발을 구르고
공회전하는
warming up입니다.

5

허허한 사막,
거칠고 무자비한 자갈 언덕길,
황량한 들판을 지나
무심히 뻗은 끝이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아스팔트 길까지..

그래야
그 굴곡과 기복이 심한
삶의 길을 달릴 때 겪는

이리저리 날뛰는 요동과
찟어지듯 스치는
차창의 바람소리가 주는 두려움과
텅비어 있는 들녘의 공허함 같은

긴장,
초조,
허무로부터
마음을
자유롭게 할 수 있거든요...

6

삶의 목적지
꿈이 있는 곳에
마음이 닿는 것은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음을 담은 몸,
그 다리가 떨리고
손이 후들거리게 하는
생각을 떠나 보내는게 아니라
길들이고 훈련시켜야 합니다.

잔등위에 올라 고삐를 쥐고,
자동차 문을 열고 앉아 시동을 걸듯
생각을 다스리고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망아지가 앞발을 들고,
엔진이 부릉.. 굉음을 내며 공회전 할 때 처럼

마음이 담긴,
쿵쿵거리는 심장을 달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깊은 심호흡으로
생각이
침착하도록 어루만져주어야 합니다.

7


그러면
생각이

싸아한 가슴
짜릿한 마음을 안은

나를

바람처럼
꿈과 삶의 목적지에
데려다 줍니다.

생각은

잘 길들여지고
훈련되어지면

위대합니다.

나를

살아있는 전설과
신화속으로 데려다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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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니
생각은 주체가 아니며
도구이고 수단이며 변화될수 있다.

주체는(noname)는
생각의 변화만큼 성장하고
표현한 만큼 실재한다.

생각,
그 천개의 손
천개의 눈

누가 그것을
전설과 신화로 치부하는가?

우리는 생각으로
그것이 이르는 모든 것이 된다.

IP *.131.12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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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7.06.28 03:41:11 *.143.14.240
기억하시겠는지요?
12기 '꿈틀투몽'의 유현수라 합니다. 백산님을 초아선생님으로 착각했었지요~ ㅋㅋㅋ

생각때문에 이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못하다가... 글을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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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6.28 03:56:13 *.131.127.120
하하하 히 하...

나도 자다가 모기 xx한테 물려서
깨부럿네....
금방 댕겨갔구마이...

커뮤니티에 글 올리네...벙개하자고 금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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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7.06.28 05:09:00 *.143.14.240
이제 두번째 '면'텃으니...
행님이라 합니데이...

금욜날 봅시더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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