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꾸는 간디 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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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워 들은 몽골 이야기 2탄입니다.
몽골사람들의 옷 차림새를 보면 요즘 많이 세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리에서나 식당에서 여인들의 옷차림새를 보면 한국보다 훨씬 노출이 심합니다.
요즘 한국의 여성들도 몇년전과는 또 다르게 매우 개방적인 옷차림새로 가고 있는데 이곳은 미국 할리우드에 나오는 노출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대학생의 옷차림새도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놀람이지만요^^
제가 남자라서 여성분들의 옷차림에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같이 온 일행 중 한국 여대생들은 윗통을 다 벗은 남자가 그렇게 많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역시 이성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
몽골의 헌법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대로 잘 운영되던 정치체계가 이곳에서는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법이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섞여 있어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관행적으로 그것이 지금까지 잘 맞물려 온 감이 있는데 사실 모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몽골에 적용되는 법을 통해 우리의 법에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할 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역으로 알수가 있다고 합니다.
몽골은 고대문자가 어려워 현재는 러시아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어순은 우리와 유사하지만, 발음은 우리에게 없는 것들이 있어 한번에 듣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번을 따라해야 겨우 따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처음 접할 때 어려움이 분명 있습니다.
문자가 없는 아프리카등지에 한글로 알파벳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소식을 예전에 접해 본 적이 있는데 몽골의 경우를 보니 전혀 불가능한 소식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현재 몽골 울란바타르에는 몽골 인구의 33% 이상이 몰려들고 있어 주택문제, 물문제가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에 따르면 울란바타르에 거주하는 인구의 50%가 텐트식 가옥인 게르에 살고 있을 정도로 낙후 되어 있다고 합니다. 게르는 전통 가옥이지만 실제로 현대에 살기에는 적합한 가옥 형태는 아닙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30분 정도를 걷다 보니 우리의 서울처럼 산에 무수히 있는 집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달동네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몽골 여성의 지위는 사회주의의 영향과 고대 몽골의 전통에 남성과 대등합니다. 아기를 낳았어도 자신의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나는 사람도 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사람을 알고 있고, 몽골장학생들의 어머니 중에도 그런 분이 있으십니다.
우리도 지금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성은 가족과 아이를 위해 자신의 공부나 직업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와 비교가 됩니다.
모 역사학자에 의하면 징기스칸 이후 쿠빌라이의 원나라때 고려 여성들이 약 15만 명이 몽골로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도 광대뼈가 나오지 않고 한국 여인처럼 예쁜 아기씨들은 과거 고려시대의 핏줄이 많이 섞여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영향이 있어선지 모르겠지만 몽골은 우리나라를 쏠롱구스 (어떻께 들으면 소동구로 들립니다) 라고 하여 "무지개의 나라" 라고 우리를 부릅니다.
어머니의 나라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에 대해 우호적입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심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몽골에서는 중국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곤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 중에 과거 청나라때 라마교 승려가 몽골 인구의 40% 나 된 때가 있었다고 하는데 청나라에서 몽골인구의 증가를 막기 위해 라마승에게 성병을 갖도록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중국에 대한 심한 적대감을 갖도록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호의적이지만, 교류가 많아지면서 상처받는 일들이 생기면서 그것도 퇴색해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니 무척 안타까울 뿐입니다.
해발 1500 의 울란바타르이다 보니 저 멀리 떠 있는 구름이 정말 바로 옆에 있는 듯 합니다.
비록 더운 날씨지만 선선한 바람과 가까이 보이는 하늘과 구름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다음에 또 소식 올릴께요
꿈꾸는 간디 오성민
IP *.180.220.85
몽골사람들의 옷 차림새를 보면 요즘 많이 세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리에서나 식당에서 여인들의 옷차림새를 보면 한국보다 훨씬 노출이 심합니다.
요즘 한국의 여성들도 몇년전과는 또 다르게 매우 개방적인 옷차림새로 가고 있는데 이곳은 미국 할리우드에 나오는 노출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대학생의 옷차림새도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놀람이지만요^^
제가 남자라서 여성분들의 옷차림에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같이 온 일행 중 한국 여대생들은 윗통을 다 벗은 남자가 그렇게 많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역시 이성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
몽골의 헌법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대로 잘 운영되던 정치체계가 이곳에서는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법이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섞여 있어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관행적으로 그것이 지금까지 잘 맞물려 온 감이 있는데 사실 모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몽골에 적용되는 법을 통해 우리의 법에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할 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역으로 알수가 있다고 합니다.
몽골은 고대문자가 어려워 현재는 러시아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어순은 우리와 유사하지만, 발음은 우리에게 없는 것들이 있어 한번에 듣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번을 따라해야 겨우 따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처음 접할 때 어려움이 분명 있습니다.
문자가 없는 아프리카등지에 한글로 알파벳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소식을 예전에 접해 본 적이 있는데 몽골의 경우를 보니 전혀 불가능한 소식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현재 몽골 울란바타르에는 몽골 인구의 33% 이상이 몰려들고 있어 주택문제, 물문제가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에 따르면 울란바타르에 거주하는 인구의 50%가 텐트식 가옥인 게르에 살고 있을 정도로 낙후 되어 있다고 합니다. 게르는 전통 가옥이지만 실제로 현대에 살기에는 적합한 가옥 형태는 아닙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30분 정도를 걷다 보니 우리의 서울처럼 산에 무수히 있는 집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달동네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몽골 여성의 지위는 사회주의의 영향과 고대 몽골의 전통에 남성과 대등합니다. 아기를 낳았어도 자신의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나는 사람도 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사람을 알고 있고, 몽골장학생들의 어머니 중에도 그런 분이 있으십니다.
우리도 지금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성은 가족과 아이를 위해 자신의 공부나 직업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와 비교가 됩니다.
모 역사학자에 의하면 징기스칸 이후 쿠빌라이의 원나라때 고려 여성들이 약 15만 명이 몽골로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도 광대뼈가 나오지 않고 한국 여인처럼 예쁜 아기씨들은 과거 고려시대의 핏줄이 많이 섞여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영향이 있어선지 모르겠지만 몽골은 우리나라를 쏠롱구스 (어떻께 들으면 소동구로 들립니다) 라고 하여 "무지개의 나라" 라고 우리를 부릅니다.
어머니의 나라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에 대해 우호적입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심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몽골에서는 중국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곤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 중에 과거 청나라때 라마교 승려가 몽골 인구의 40% 나 된 때가 있었다고 하는데 청나라에서 몽골인구의 증가를 막기 위해 라마승에게 성병을 갖도록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중국에 대한 심한 적대감을 갖도록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호의적이지만, 교류가 많아지면서 상처받는 일들이 생기면서 그것도 퇴색해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니 무척 안타까울 뿐입니다.
해발 1500 의 울란바타르이다 보니 저 멀리 떠 있는 구름이 정말 바로 옆에 있는 듯 합니다.
비록 더운 날씨지만 선선한 바람과 가까이 보이는 하늘과 구름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다음에 또 소식 올릴께요
꿈꾸는 간디 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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