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레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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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죙일 비가 왔다.
문열고 자서 그런지 아침에 찌뿌둥한 채로 일어났다.
아. 원래는 6시에 일어나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그 알싸한 새벽녘에
책-'인재전쟁'(에드 마이클스)을 읽을 참이었다.
그런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빗소리를 벗 삼아 내쳐자고 말았다.
10시 48분...
요즘은 눈만뜨면 묘하게 10시 48분이다.
컴퓨터를 키고 주식시장의 변동을 체크하면 참 폼나고 멋지련만, 20분이나 내내 네이버 뉴스만 왔다갔다왔다갔다...
그렇게 있다가 뉴요커가 먹는다는 그 브런치.. 아침겸점심을 먹고 또 다시 컴퓨터 앞으로.
오늘의 반나절이 그렇게 백수의 모습으로 지나갔다.
어제 꿈에 그런게 나왔다.
요즘 워낙 앞으로 내가 뭐하고 살까, 내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 강점 그리고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이어야 하는가로 계속 고민한 까닭인지
꿈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넌 '문제해결팀이다' 라고 보직을 정해주더라.. 워낙 강력하고 압도적인 그 사람의 말에
난 '난 문제해결팀(그런부서도 있나?) 싫은데' 란 말 한번 못하고 받아드리고 말더라...
일어나서 이게 무슨 헤괴한 개꿈인가 했는데, 어쩌면 난 누군가가 나타나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이다라고 정해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었나 보다 했다. 왜 그런것 있잖은가... 중학교때처럼, 고등학교때처럼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었을 그 시절..
지금의 막막함과는 다른 성격의 막막함만이 있었던 그 시절처럼...
누군가가 나타나주길 바랬나보다.
근데 나타나서 한다는 소리가 ' 넌 문제해결팀이다 ' 인가?.
꿈이었음에도 난 그게 싫었는데 말이다. 누군가가 나타나서 알려주길 기대했으면서도 내맘에 안들면 안되나보다.
난 훗날 후회한다손 치더라도 내가 선택해야 하나보다.
난 인사전문가가 되겠다. 인사 담당자를 넘어 인사전문가가 되겠다.
그리고 꼭 코칭과 인사전문가의 점을 이어 새로운 나만의 진입장벽을 만들고야 말겠다.
꿈 ... 그 사람이 다시 나와서 ' 아.. 어제 내가 말을 잘못했다.. 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해라.. 그게 좋겠다 '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내일도 10시 48분에 일어난다해도 좋을텐데말이다.
- 고범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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