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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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고정관념 2007년 8월 현대모비스
북극지방에 사는 에스키모는 모피 등을 얻기 위해 늑대를 사냥한다. 그런데 늑대를 잡는 방법이 좀 특이하다. 직접 잡는 게 아니라 날카로운 칼만을 사용한다. 동물의 피를 묻힌 칼을 얼음이나 눈에 거꾸로 꽂아 놓고 숨는다. 그러면 늑대가 냄새를 맡고 달려와 칼을 핥는다. 처음에는 칼날에 묻은 피만 핥지만 추운 날씨에 금속 물질이 혀에 닿게 되면 금새 혀가 마비가 되어 차츰 칼날을 핥게 되고 늑대의 혀에서 피가 나게 된다. 그러나 혀는 지혈이 잘 되지 않는 부위라 계속해서 피가 나지만 늑대는 깨닫지 못한다. 늑대는 처음 핥았던 동물의 피라고 착각하고 자신의 피를 계속 핥다가 결국 과다 출혈로 죽는다. 이 때 에스키모가 짠~하고 나타나 죽은 늑대를 끌고 온다. 이 얼마나 단순하고 날로 먹는 포획법인가?
에스키모의 늑대 사냥 이야기에서 고정관념이 떠올랐다. 늑대의 마비된 혀가 바로 고정관념이 아닐까? 고정관념은 잘 변하지 않는 확고한 생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 마치 빨간 안경을 쓰고 보면 온 세상이 빨갛게 보이는 것처럼 어떤 고정관념을 갖느냐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고정관념 그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것이 고착화된다면 우리를 묶고 가두는 사슬과 감옥이 될 수 있다.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직장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직장에 대해 갖는 생각은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는 곳이면서도 막상 때려 치게 되면 불안하게 만드는 곳’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런데 직장을 ‘돈을 받으면서 장래의 내 사업을 배우고 테스트하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직장과 자신의 길이 대립하지 않고 서로 윈-윈 할 수 있지 않을까? 직장에 대한 생각 이외에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고정관념을 간단히 살펴보자.
성공은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여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 진정한 성공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행복하게 산다면 성공한 것이다. 성공은 바깥에 있지 않다. 시들시들한 자기계발 서적이 제시하는 성공은 사회적으로 정해진 목표를 향해 불굴의 의지를 갖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하면 된다’는 그릇된 믿음을 심어준다. 당신은 왜 노력하지 않느냐고 질책한다. 자책하게 만들고 계속 목마르게 한다. 물론 일면 맞는 말이지만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이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먹고 살기 힘들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동기부여가 제일 잘 되고 잘할 확률이 높다.
자신의 강점은 계발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강점이 있다. 그러나 그 강점은 잘 변하지 않는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질과 특성을 바꾸는 것보다는 그것을 알고 잘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바쁜 사람이 일을 잘한다.
=>바쁘다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일은 스마트하게 처리해야 하고 성과가 있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에 스마트하게 일하기는 일의 생산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좋은 인간관계는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잘 맞춰줘야 가능하다.
=>좋은 관계는 생산적인 관계이다. 상대방의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라야 좋은 관계다. 단지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한다고 해서 관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기업의 목적은 매출과 이익이다.
=> 기업의 목적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팔아서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다.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만드는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는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이고 이익은 그 결과일 뿐이다.
직장에서 첫 번째 고객은 사장이다.
=>사장은 일을 시킨 사람이다. 고객은 일의 수혜자다.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도와주는 스폰서다. 사장이 유일한 고객이 되고 모든 일의 잣대가 된다면 일은 끝내야 할 숙제가 된다.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paradigm shift)이 필요하다. 현상은 본질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본질을 은폐시키기도 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의 전환을 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왜 그런가?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이렇게 보면 어떨까? 지금 좋은가? 언제 해야 하나? 질문은 우리를 늘 일상업무에 쫓겨 다니는 노예에서 일과 삶의 주인으로 회복시키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고정관념은 고장난 관념이다. 늑대의 혀처럼 무감각하고 굳어진 것이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은 단지 새로운 시각으로 본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잘못된 사고를 복구하는 것이다. 제대로 알자는 것이다. 그 댓가로 우리는 자유라는 선물을 얻게 된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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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지방에 사는 에스키모는 모피 등을 얻기 위해 늑대를 사냥한다. 그런데 늑대를 잡는 방법이 좀 특이하다. 직접 잡는 게 아니라 날카로운 칼만을 사용한다. 동물의 피를 묻힌 칼을 얼음이나 눈에 거꾸로 꽂아 놓고 숨는다. 그러면 늑대가 냄새를 맡고 달려와 칼을 핥는다. 처음에는 칼날에 묻은 피만 핥지만 추운 날씨에 금속 물질이 혀에 닿게 되면 금새 혀가 마비가 되어 차츰 칼날을 핥게 되고 늑대의 혀에서 피가 나게 된다. 그러나 혀는 지혈이 잘 되지 않는 부위라 계속해서 피가 나지만 늑대는 깨닫지 못한다. 늑대는 처음 핥았던 동물의 피라고 착각하고 자신의 피를 계속 핥다가 결국 과다 출혈로 죽는다. 이 때 에스키모가 짠~하고 나타나 죽은 늑대를 끌고 온다. 이 얼마나 단순하고 날로 먹는 포획법인가?
에스키모의 늑대 사냥 이야기에서 고정관념이 떠올랐다. 늑대의 마비된 혀가 바로 고정관념이 아닐까? 고정관념은 잘 변하지 않는 확고한 생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 마치 빨간 안경을 쓰고 보면 온 세상이 빨갛게 보이는 것처럼 어떤 고정관념을 갖느냐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고정관념 그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것이 고착화된다면 우리를 묶고 가두는 사슬과 감옥이 될 수 있다.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직장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직장에 대해 갖는 생각은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는 곳이면서도 막상 때려 치게 되면 불안하게 만드는 곳’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런데 직장을 ‘돈을 받으면서 장래의 내 사업을 배우고 테스트하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직장과 자신의 길이 대립하지 않고 서로 윈-윈 할 수 있지 않을까? 직장에 대한 생각 이외에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고정관념을 간단히 살펴보자.
성공은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여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 진정한 성공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행복하게 산다면 성공한 것이다. 성공은 바깥에 있지 않다. 시들시들한 자기계발 서적이 제시하는 성공은 사회적으로 정해진 목표를 향해 불굴의 의지를 갖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하면 된다’는 그릇된 믿음을 심어준다. 당신은 왜 노력하지 않느냐고 질책한다. 자책하게 만들고 계속 목마르게 한다. 물론 일면 맞는 말이지만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이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먹고 살기 힘들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동기부여가 제일 잘 되고 잘할 확률이 높다.
자신의 강점은 계발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강점이 있다. 그러나 그 강점은 잘 변하지 않는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질과 특성을 바꾸는 것보다는 그것을 알고 잘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바쁜 사람이 일을 잘한다.
=>바쁘다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일은 스마트하게 처리해야 하고 성과가 있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에 스마트하게 일하기는 일의 생산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좋은 인간관계는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잘 맞춰줘야 가능하다.
=>좋은 관계는 생산적인 관계이다. 상대방의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라야 좋은 관계다. 단지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한다고 해서 관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기업의 목적은 매출과 이익이다.
=> 기업의 목적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팔아서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다.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만드는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는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이고 이익은 그 결과일 뿐이다.
직장에서 첫 번째 고객은 사장이다.
=>사장은 일을 시킨 사람이다. 고객은 일의 수혜자다.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도와주는 스폰서다. 사장이 유일한 고객이 되고 모든 일의 잣대가 된다면 일은 끝내야 할 숙제가 된다.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paradigm shift)이 필요하다. 현상은 본질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본질을 은폐시키기도 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의 전환을 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왜 그런가?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이렇게 보면 어떨까? 지금 좋은가? 언제 해야 하나? 질문은 우리를 늘 일상업무에 쫓겨 다니는 노예에서 일과 삶의 주인으로 회복시키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고정관념은 고장난 관념이다. 늑대의 혀처럼 무감각하고 굳어진 것이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은 단지 새로운 시각으로 본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잘못된 사고를 복구하는 것이다. 제대로 알자는 것이다. 그 댓가로 우리는 자유라는 선물을 얻게 된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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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부처님이 돌아가실 때 <난 너희들에게 설(說)한 것이 없노라. > 성철스님도 <나의 말을 믿지마라. 전부 거짓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그건 자신의 말꼬리라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히지 말라는 깊은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쉬운일도 아니며, 때로는 이단으로 몰려 고독한 일생을 살아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종교계, 철학계통, 그리고 학문하는 사람들이 몹씨 심합니다.
자산이 어떻게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세상에 출사하는지 살펴 볼 예정입니다. 멋진 성공을 기대합니다. 관념은 실행을 낳아야 합니다. 실행은 성공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잘 운행하도록 도와주는 신이 있습니다. 거것은 "~시간(時間)입니다"~
변화의 때, 관념에서 실행으로 그리고 성공...
날이 갈수록 맘에드는 글만 쓰니 같이 한잔 하고 싶구료~~~~
자산이 어떻게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세상에 출사하는지 살펴 볼 예정입니다. 멋진 성공을 기대합니다. 관념은 실행을 낳아야 합니다. 실행은 성공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잘 운행하도록 도와주는 신이 있습니다. 거것은 "~시간(時間)입니다"~
변화의 때, 관념에서 실행으로 그리고 성공...
날이 갈수록 맘에드는 글만 쓰니 같이 한잔 하고 싶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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