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斗海
  • 조회 수 2101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07년 8월 23일 21시 28분 등록

- 오늘도 야구를 가지고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우선 나는 야구를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LG빠..다.. 어렸을때 부터
MBC 청룡을 좋아했고 LG트윈스의 90년대를 만끽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오늘은 야구선수로서 무명의 오랜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결국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성공한 선수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LG의 4번타자 최동수... 94년 프로에 입단...여기서 94년의 LG는 정말로
강한 팀이었다.. 94년 신인 3인방의 맹활약..유지현,김재현,서용빈...여기에
한대화,김영직의 대타 적중률은 상상을 초월했고 투수의 김용수,정삼흠,
김태원은 개인 당 10승 이상 25세이브 이상을 매년 거듭해주던 시절이었다..
거기에 삼손 이상훈이 있었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최동수는 기다림을 지속해야 했고 그만큼 그라운드로
뛰어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기다리며 때를 기다렸다.. 방출되지 않고 지금까지 한
구단에서 10년을 넘게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에서도 암묵적인 가치인정은 해주었다는 이야기이고 그 시간을 잘 참아줬던 것이다..

그리고 2007년 LG의 선발 라인업 4번타자에는 "최동수"라는 이름이
각인되었다...
그 라인업을 보면서 기다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되었다.. 정말 빨리
변하고 조금의 이익만 된다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들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사람을 버리는 더러운 세상에 14년간을 묵묵히 기다린 사람이 있다니...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어제 만루홈런을 치고 수훈선수로 뽑혀 인터뷰
하면서 나 온 말이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으레 유명한 선수들이 내뱉는 립 서비스라고
보기엔 그 울림이 남달랐다. 나도 그렇게 기다릴 수 있을까?

성공이란 것을 얻기 위해 정직하게 우직하게 버티고 나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갈고 닦을 수 있을까? 비겁한 길을 택하진 않을까?

박찬호의 마이너에서의 눈물 젖은 빵...최동수의 14년간의 기다림...
철을 달구 듯 자신의 몸을 쇠망치로 두들기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사람들의 한 마디는 나같은 범부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투지를 샘솟게 한다..
그래 끝까지 참고 견디자.. 고통을 견디며 나의 시간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자.

베리 본즈의 약물에 찌든 홈런 신기록보다 최동수의 1년에 20개도 안돼는
홈런이 더욱 값진 지금이다..

IP *.244.159.180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08.23 23:41:16 *.70.72.121
삼손 이상훈 선수가 로커로 변신한 것 맞지요? 언제가 변.경.연에 초대해서 그의 야구와 노래에 대한 이야기 들으며 그의 히피노래 듣고 싶어요. 우리 변.경.연에 딱 어울리는 사람 같아서 말이에요.
프로필 이미지
자로
2007.08.24 08:36:28 *.152.82.31
그래. 기다려라. 참고 견뎌라.
그리고,
능력을 기르고 힘을 키워라.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이 없다.
그대의 꿈은 그대만이 해야 하는 것이다.
참는다는 것은 ...

지금 꿈을 향한 실천의 과정속에서 빛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김종원
2007.08.28 15:20:32 *.234.181.141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어제 만루홈런을 치고 수훈선수로 뽑혀 인터뷰 하면서 나 온 말이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이 부분에서 눈물이 조금 납니다.
저 역시 mbc와 lg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이지마
그게 아니더라도 그 부분에서는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오랜 기다림은 값집니다
세상에... 14년을 묵묵히 기다린 사람이라니
그 세월의 깊이에 속이 울렁거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