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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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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1일 17시 59분 등록

꽃이 진다
새가 운다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왔는지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로 갈는지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사랑에는 길이 없다

나는 너에게 눈멀고
꽃이 지는
나무 아래에서 하루해가 저물었다

김용택 - 그 나무


그 나무
우리의 약속들을 아직 믿고만 선 나무
우리의 사랑했던 날들을 아직 지켜주고 선 나무
우리의 수많은 다짐들을 아직 바라보고 선 나무

내 어릴적 이야기들을 아직 담고 선 나무
지금도 봄웃음 햇살처럼 나를 반기고 선 나무

한번 자리를 잡으면 많은 흔들림속에서도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나무처럼
계절마다의 변화를 당연히 받아들이며 더욱 깊어지는 나무처럼
이 가을에는 저만치 깊어지는 삶이 되길 바래 봅니다.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엽서네요^^
IP *.12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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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9.12 00:18:38 *.232.147.40
아, 벌써 풍이 왔네요. 중풍 말고 단풍. 아 예뻐라. 귀여운 은미누나 만큼이나 상큼한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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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09.12 09:50:02 *.231.50.64
언니, 벌써 가을의 자태를 뽐내는 녀석들이 있었구나..
언니의 카메라 너머의 찡그린 반달눈이 생생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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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9.12 10:37:43 *.209.93.154
단풍잎에 비친 제 그림자,
와! 사진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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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9.13 03:13:19 *.48.38.252
좋은데..
사진도 좋고 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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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9.13 09:56:09 *.75.15.205
내장산 단풍일까? 아직은 아닐 테고

올 가을 그냥 넘기면 안 되겠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짙어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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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7.09.13 11:06:12 *.128.30.27
이렇게 예쁜 단풍은 꼭 어디가 아니어도 어디서든 불 수 있어요
그냥 지나치지만 않는다면...마음을 조금만 내어주면 ...
이 사진은 아마 작년 가을에 찍은 것일거예요.
올해 피어나는 단풍들에게도 눈인사 건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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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7.09.13 22:22:30 *.126.57.198
워매 멜랑꼴리해라~ 은미사장님 우째 이런다냐.
아무래도 행복숲의 나무는 은미사장님이 관리해야 쓰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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