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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6일 19시 13분 등록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을 내면 탈 수 있는 여객기가 인도에 등장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여승무원에게서 비상시 행동요령을 듣고 나면 기내식이 나온다. "곧 기류가 불안정한 구역을 통과합니다."라거나, "델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합니다."라는 기장의 안내 멘트도 나온다.

하지만 창 밖 풍경은 그대로다. 비행기가 날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상에서 비행기 탑승 체험을 선사하는 신종 비즈니스가 인도에서 인기라고 한다.

이 사업은 바하두르 찬드 굽타(Gupta)란 사업가가 2003년 퇴역한 에어버스 A300 여객기를 사들여 최근 시작했다. 굽타씨는 기장이고 아내는 승무원이다.

비행기는 날개가 한 쪽 밖에 없고, 꼬리날개는 아예 없으니 못 나는 것은 당연하다. 내부 조명도 없고, 화장실은 이용 불가다. 에어컨은 발전기를 돌려 가동한다. 굽타씨는 " 이 비행기를 타려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듣다." 고 자랑한다.

"앉은뱅이" 비행기가 전국에서 인기를 끄는 건, 국민 1%를 제외한 대부분이 항공여행을 즐길 형편이 못 되다 보니, 이렇게라도 기분을 내보자는 심리 때문이다.

굽타씨의 사업은 생애 처음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예행연습 차원에서 비행 에티켓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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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굽타씨의 사업과 含章이 꿈꾸는 사업은 영업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분야다.

한 때, 조직의 직영에서 외주파트너사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위와같은 사업을 구상하고, 실현하고자 2~3년 간의 연구를 하여 몇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적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직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체험사업의 구상안과 모형은 작업장 한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기약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다.

덕분에 여러가지 부업?이 생기기도 한다.
사업계획 발표회서 만난 인력공단의 관계자를 통해 전공분야의 시험출제위원으로 촉탁되었고, 나의 기술을 배우고자 찾아오는 사람도 있으니까.

굽타씨의 사업을 한 수 배우러 인도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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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7.10.06 12:03:19 *.248.64.169
와우^^*
멋진 생각에 박수보냅니다.
저도 타보고 싶은걸요.
함장님은 퇴직을 해도 좋구
직장에서 일을 해도 좋은 자유가 함께하시는 군요?
준비된 사람만이 누려볼 수 있는 호사이지요.
부럽습니다.
함장님같은 분들 덕분에 포스코가 날개를 달고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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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0.06 12:47:58 *.70.72.121
언젠가 生과 死를 함께 아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러 인도에 가보고 싶었는 데, 함장님은 그런 꿈을 가지고 계시는 군요. 멋져요! 불이 당겨질 때 얼른 그 불 길을 잡아 활활 타오르게 하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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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원
2007.10.06 13:38:42 *.253.249.123
내가 그대에게 함장(含章)이라는 아호를 줄 때, 이 호는 최고의 글을 쓰는 "작가의 호" 입니다. 라고 말하니 저는 포철에서 일하는 포크레인 기사입니다. 즉 글과는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것을 생각 나 십니까? 이후에 만날 때마다 글을 써 보라는 충고를 몇번이나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봄철 꿈벗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 "구본형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이제부터 글을 써보렵니다."라고 하였고 이후에 함장의 컬럼을 보면서

@%& "난 속으로 이제 시작하는 구나.~~~^^
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대의 글은 겸손하고 청아하여 두 세번을 읽어도 싫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글 자주 올려서 읽어 볼수있는 기회를 주세요. 축하, 부라보, 파이팅입니다. -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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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7.10.06 19:57:14 *.180.230.47
초아선생님 '작가의 호' 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달포 전에 주신 저의 호와 주역철학이 담긴 자수를 이제사 벽에 걸었습니다.
깨우쳐 주신 말씀을 매일 되새김하며 글을 조금씩 써겠습니다. 올 주말에 뵙겠습니다.

기원님의 바람처럼 자유분방한 모습이 그립습니다. 좋은 가을 날, 기원님의 뜻은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함장도 가을에는 약간의 역마살이 도진답니다.

써니님께서도 인도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지만, 신분제도가 문화처럼 정착되어 있어 발전이 더딘 나라 중의 하나죠. 가을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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