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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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쟎니여... 거시기...
해방자 ...라고 하든가..
거 어려운 말로 뭐라고 하든디...
1
TV 에 나오는 얼굴을 보니
모두들 말라 비틀어져 있으시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 거시기... 될려고
너무 고생하고 있으시다.
어릴 때 읽었던 벌거숭이 임금님이
생각이 났다.
충직한 신하들 때문에
전방에 가시고 시장통에 가시고
백화점에 들르신다.
참 고생이 많으시다...
우째야 쓰까...
백성들을 향해
알 몸으로
단상위에 높이 서서
손을 흔드시는데
그 표정이 행복하지 않으시다.
아마도
철없는 백성들이 걱정되서 그러시나보다.
2.
거시기 ... 방해자. 아이구 틀렸네..
그랴.... 해방자 투...
백성을 구원하려는 거시기한 분들의
얼굴은 도톰하고 윤기가 반짝거린다.
백성들의 고행을 대신해서
신들께서 잘 보살펴 주시는게 틀림없다.
근디 으째...
깊은 주름 속의 테레사 수녀님의 눈빛이
생각이 나는가 모르것네...
몸과 마음이 가난한 자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 바쁘고 힘드셨나보다
얼굴이 마르고 허리가 휘셨으니 말이다.
거리도 위치도 알 수없는 곳에서
거칠고 주름진 손을 여시는데
그 표정에 궁휼함이 넘친다.
하여간에 거시기...
나는 아직도 머리가 나쁜가 비여...
도대체 어째 거기시한지 이유를 알수 없으니,
별수없제...
워쩌것냐... 태생이 그런디...
3.
거시기...
예술이라고 하길래... 봤다..
어메.. 대단해분구만이...
나쁜 놈들..
후레자식 같은 년놈들...
던접시럽구마이..
어메... 어메 어메 어메...
그라믄서 끝까지 봤제.
싫으면 도중에 나가도 된다는 것을
몰랐으까...
하여간에 끝나고
나온께 생각 나구마이...
그래서 그랬제..
내가 다시는 보나 봐라...
에이.. 나쁜놈들...
거시기...
머리만 나쁜가 싶었는디..
으메...
몸도 말을 잘 안듣구마이..
4
집에 와서 ... 그란게 거시기...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좀 이상한 곳이 보이네잉...
마음이라나 뭐라나...
어따메..
그 안에 숙변이 그득해불구마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몰래 레몬수를 마시고
숫가루도 먹었제...
잽싸게 체크리스트를 봤제...
입은 깨끗이 닦았는가?
이빨 사이에 끼지도 않았는가?.
우수함 v
우수함 v
.
.
.
.
.
히~~ 들키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이쑤시게도 없는데...
아따... 들키면 쪽 팔리쟎아..
4
니기미....
그래도 좀 캥기는데가 있어서...
관장을 하면
나올려나....
더러운 냄새 때문에
으슥한 곳을 찾아야 할텐데...
세상이 너무 밝고
청결해서
엄청 걱정이 되네...
거시기
들통 나기 전에
빨리 묻어버려야 하는디...
우째야쓰까..
참말로 거시기하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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