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한자식
- 조회 수 2756
- 댓글 수 11
- 추천 수 0
워낙 책을 좋아하여 언제라도
글과 관계된 일을 하겠구나..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글을 쓴다고 합니다.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기 위해,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세상을 바꿔보기 위해..
이곳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또 제가 일하는 오마이뉴스에서도 매일 수많은 글이 올라옵니다.
저는 종일 글에 파묻혀 삽니다.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너는 글 안 쓰니?"
저도 오랫동안 일기를 써왔고, 뭔가 생각날때마다 끄적거립니다.
스스로 메모광같다는 생각을 할만큼 그런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왜 글을 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글'을요.
글을 써서 사람들이 나의 생각에 공감해줄때, 격려해줄때 기분이 좋긴 합니다만..
사람들은 글이 곧 자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남의 말을 짜집기 해서 자기 말인양 하는 사람도 많이 봤고,
글은 근사한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글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글에, 회의가 듭니다.
가끔 주워들은 것들을 내 안에서 길어낸 양 써내는 제 자신을 볼때 더욱 한심해지지요.
정말로 중요한건 말이나 글로는 다 담아낼수 없다고도 하지요.
우린 정말 글로 나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범람하는 책과 글들 가운데서 우리에게 진정 도움을 주는 글들은 얼마나 될까요?
우린 왜 글을 쓰는 걸까요?
아니, 전 왜 글을 써야하는 걸까요?
지금 이곳 게시판에다 쓰는건데 혼자 반문하는 것 같네요.
제 안에는 표현하고 싶은 게 없는 걸까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무슨 글을 쓸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모자란 제자죠??
IP *.167.208.253
글과 관계된 일을 하겠구나..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글을 쓴다고 합니다.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기 위해,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세상을 바꿔보기 위해..
이곳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또 제가 일하는 오마이뉴스에서도 매일 수많은 글이 올라옵니다.
저는 종일 글에 파묻혀 삽니다.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너는 글 안 쓰니?"
저도 오랫동안 일기를 써왔고, 뭔가 생각날때마다 끄적거립니다.
스스로 메모광같다는 생각을 할만큼 그런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왜 글을 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글'을요.
글을 써서 사람들이 나의 생각에 공감해줄때, 격려해줄때 기분이 좋긴 합니다만..
사람들은 글이 곧 자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남의 말을 짜집기 해서 자기 말인양 하는 사람도 많이 봤고,
글은 근사한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글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글에, 회의가 듭니다.
가끔 주워들은 것들을 내 안에서 길어낸 양 써내는 제 자신을 볼때 더욱 한심해지지요.
정말로 중요한건 말이나 글로는 다 담아낼수 없다고도 하지요.
우린 정말 글로 나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범람하는 책과 글들 가운데서 우리에게 진정 도움을 주는 글들은 얼마나 될까요?
우린 왜 글을 쓰는 걸까요?
아니, 전 왜 글을 써야하는 걸까요?
지금 이곳 게시판에다 쓰는건데 혼자 반문하는 것 같네요.
제 안에는 표현하고 싶은 게 없는 걸까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무슨 글을 쓸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모자란 제자죠??
댓글
1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재동
나도 비슷한 고민을 했고 아직 그 고민이 끝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글 자체가 지닌 한계 때문에 나도 종종 글에 대해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글로써 내 생각을 온전히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자꾸 쓰다보면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조금씩 구체적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머리 속에서는 모호했던 것들이 글로써 구체화 되는 경우지.
플룻을 열심히 배우다 보니 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지 또 한번 몸소 깨닫게 됐다. 그것을 글에도 적용해 보려 한다. 꼭 남에게 모든 과정을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끔 심심하면 그때마다 한번씩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다.
글 자체가 지닌 한계 때문에 나도 종종 글에 대해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글로써 내 생각을 온전히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자꾸 쓰다보면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조금씩 구체적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머리 속에서는 모호했던 것들이 글로써 구체화 되는 경우지.
플룻을 열심히 배우다 보니 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지 또 한번 몸소 깨닫게 됐다. 그것을 글에도 적용해 보려 한다. 꼭 남에게 모든 과정을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끔 심심하면 그때마다 한번씩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29 | 3년전 유서 [6] | 양재우 | 2007.12.11 | 2077 |
1928 | 술과 하루 [1] | 영도스 | 2007.12.10 | 2219 |
1927 | [61] 사랑하나 봐요 [변*경*연] [7] | 써니 | 2007.12.07 | 2154 |
1926 | [60] 산책 [8] | 써니 | 2007.12.06 | 2534 |
» | 글을 왜 쓰는 걸까요? [11] | 귀한자식 | 2007.12.06 | 2756 |
1924 | 아, 도대체 왜 중단하라고 하시는겨? [3] | orissam | 2007.12.06 | 2201 |
1923 | 다시 한번 부탁합니다 [9] | 어당팔 | 2007.12.05 | 2636 |
1922 | 인사 [2] | 珏山 | 2007.12.04 | 1811 |
1921 | 유촌은 도배를 즉각 중단하라 [4] | 운제 | 2007.12.04 | 2050 |
1920 | 현장르뽀 10 [3] | 백산 | 2007.12.02 | 1964 |
1919 | 거시기... 심심해서... [5] | 백산 | 2007.12.02 | 2243 |
1918 | [59] 김장 그리고 올 한해 [5] | 써니 | 2007.11.30 | 1969 |
1917 | 세상에서 가장 낮은 물 [2] | 꿈꾸는간디 오성민 | 2007.11.29 | 2405 |
1916 | 나의 어떤 변화 [2] | 김나경 | 2007.11.27 | 2199 |
1915 | 저녁 식사 때를 회상하다가.... [3] | 신재동 | 2007.11.27 | 2221 |
1914 | 엄마 그리고 딸.. [4] | 그리움 | 2007.11.26 | 1948 |
1913 | 정혜린 [8] | 경빈 | 2007.11.24 | 2204 |
1912 | [58] 사랑앓이 [17] | 써니 | 2007.11.23 | 2356 |
1911 | 전력질주하는 말은 옆을 돌아보지 않는다. [6] | 영도스 | 2007.11.21 | 2434 |
1910 | 첫 눈 오는 날 [7] | 사무엘 | 2007.11.19 | 22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