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써니
  • 조회 수 1722
  • 댓글 수 8
  • 추천 수 0
2007년 12월 6일 23시 41분 등록





사랑,

그 하찮음 다 못 나누고 살아 간다는 것은 아주 슬픈 일이다.



우리는 천국에 가기 위한 매표소 앞에서 앞다퉈 줄을 서기 위해 맥놓아 기다리며, 고작 시샘이나 하는 게으름뱅이거나 그저 징징거리며 보채는 낙오자가 아니다.

천국이 있으면 뭘하고 못가면 어쩔 것인가.

극락왕생을 위하여 현실 참여를 억누르고 허허로움을 위안 삼아 미리부터 안달하여 굶으랴.



인생아,

비록 어제의 지은 죄에 타고난 업 또한 많더라도 허물 때문에 또 다른 허물에 갇혀 버리지는 말자.

그 때에 몰랐음을 거울로 비추며 아쉬움일랑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힘껏 살자.

알면서도 열심히 살아내지 못하는 인생, 그것이 참으로 허망할 일이로세.












(어느새 12월, 저물어가는 한 해의 뒤안길에서... )
IP *.75.15.205

프로필 이미지
할리보이
2007.12.06 16:12:43 *.133.238.5
음...^^;;

낫살이나 먹은 사람들이라면 대개는 공감할 얘기...

또 한해가 가는군요...
프로필 이미지
함장
2007.12.06 18:09:29 *.180.230.113
희노애락, 그 깊고 깊은 곳에 풍덩 빠져 살아 볼만도 합니다.
숨이 차오면 본능적으로 떠 올라 봅니다.
아뿔사 ! 영원히 가라 앉는 가소로운 중생들도 많습니다.

대개는 잘 떠 오릅니다.
헤엄을 배우는 것과 비슷 하지요.
날마다 날마다, 떠 올라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야옹이
2007.12.06 18:35:08 *.50.86.143
훗..언니의.. 11월 꿈벗모임때 잔디구장에서 허리가 휘도록 웃어재껴버렸던 모습이 생각나네여.. 그렇게 허심탄회하게 이 세상 살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12.07 01:34:00 *.70.72.121
할리보이님, 낫살은... 요즘 왜들 이리들 웃기는지 몰라~요.

어? 옆에 덧글 달고 왔더니 유촌님 뱃살이 금새 꺼졌네. ㅋㄷㅋㄷ
정신 없어 죽겠네... 복수혈전이신가?

함장님, 가장 가소로운 중생이 저 올시다. 그래서 맨날 이 모양이네요.

야옹~야옹~ 나가 그랬단 말씨? 내가 나는 못 보는 것이여~ 그랴, 고마워~
프로필 이미지
호정
2007.12.07 14:24:32 *.244.218.10
'허물 때문에 또 다른 허물에 갇혀 버리지는 말자'
이 구절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같은 걸로 속고, 알면서도 또 속고, 그 땐 모르고.
프로필 이미지
언니
2007.12.07 17:20:46 *.70.72.121
사랑스런 호정아,

"같은 걸로 속고, 알면서도 또 속고, 그 땐 모르고."

너의 덧글이 명언이다. 푸하하.
프로필 이미지
유천
2007.12.09 15:18:00 *.123.173.16
꼭 피부를 마찰하지 않아도 사랑은 사랑이다. 과거나 미래때문에 현세의 천국을 살지 못하는 바보는 밥이나 축내는 밥보다.

나잇살은 있으나 뱃살은 없는,

속고 속다보니

제자리 찾아온 사람 올림
프로필 이미지
밥보
2007.12.09 23:07:23 *.70.72.121
크하하. 어멘.

잘 쓰고 계시지요? 밥보들을 위한 열창 한 번 크게 울려 깨우셔야죠?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