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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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늘냄새가 심하게 나길래,
와이프가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1년 지난 마른가루마늘을 수채통에다가 쏟아붓고 물을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뭐라고 했다. 그 마른가루마늘이 썩을일이 뭐있느냐고, 여태사서 한 번인가 두번인가 쓰고 새것인대 그것을 왜 버리냐구.. ! 큰 소리쳤다.
와이프가 내가 뭐 잘못했냐구 항변했다. 근데 내가 더 큰소리로 무찔르고 말았다. 마른가루마늘유통기한 확인하기에 앞어서 냉장고에 썩어나는 몇 년묵은 고기, 곰팡이 낀 야채.. 이런것들부터 잘 치우라구.
큰아들과 여행마치고 돌아 왔는데 밥도 안해놓고 심드렁하게 맞이한 와이프에 대한 심술이었을까?
내가 잘 했는지 못 했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마누라와 나는 서로 맞벌이하고 그러다보니 와이프는 집안살림에 다소 어둡다는 것이다.
오늘 내가 밥을 하고 김치찌개를 끓였다. 몸이 피곤한 와중에 이걸 내가 했다고 마음속에 심술이 일어서 와이프에게 호통을 친 걸까?
감이 잘 안 잡힌다. 내가 잘 못한것 같긴 한데 별로 죄의식이나 그런것도 안들고 반성하고 싶은 마음도 안 들고...
나는 심술맞은 걸까요?
IP *.123.120.243
와이프가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1년 지난 마른가루마늘을 수채통에다가 쏟아붓고 물을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뭐라고 했다. 그 마른가루마늘이 썩을일이 뭐있느냐고, 여태사서 한 번인가 두번인가 쓰고 새것인대 그것을 왜 버리냐구.. ! 큰 소리쳤다.
와이프가 내가 뭐 잘못했냐구 항변했다. 근데 내가 더 큰소리로 무찔르고 말았다. 마른가루마늘유통기한 확인하기에 앞어서 냉장고에 썩어나는 몇 년묵은 고기, 곰팡이 낀 야채.. 이런것들부터 잘 치우라구.
큰아들과 여행마치고 돌아 왔는데 밥도 안해놓고 심드렁하게 맞이한 와이프에 대한 심술이었을까?
내가 잘 했는지 못 했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마누라와 나는 서로 맞벌이하고 그러다보니 와이프는 집안살림에 다소 어둡다는 것이다.
오늘 내가 밥을 하고 김치찌개를 끓였다. 몸이 피곤한 와중에 이걸 내가 했다고 마음속에 심술이 일어서 와이프에게 호통을 친 걸까?
감이 잘 안 잡힌다. 내가 잘 못한것 같긴 한데 별로 죄의식이나 그런것도 안들고 반성하고 싶은 마음도 안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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