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이수
  • 조회 수 1653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8년 3월 3일 15시 13분 등록
자임 연구원 이수입니다.
연구원은 주말이 바빠도 바쁘지 않아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입디다.
공부하면 힘들어서 그렇고 공부를 안하면 해야된다는 생각때문에 괴롭더군요.

여기 변경연의 연구원이 정식으로 아니니
연구원 칼럼보다는 이란이 편할 것 같아서 여기에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을 정리하고 지나갈가 합니다.

그냥 제 편한대로 책을 읽다가 과제를 생각하면서 읽는다는 것은 책읽기의 깊이를 더하기는 하겠지만 우선은 부담이 됩디다.
그러나 책을 읽는 재미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책을 쓰는 수고를 해야되고 이를 쓸수 있기위해서는 당연히 거쳐야 하는
모둠의례라고 생각하니 당연해 보입니다.

여기 변경연에서 제시하는 책읽기는 20쪽정도의 내용축약과
내용에 관련된 소감문과 그리고 내가 이책의 작가라면
어떻게 이책을 쓸것인가가 과제인데
정말 얼마나 멋진 과제입니까.
저는 이방법이 무지 좋아보입니다.

이번에 떨어진 연구원 지원자 다른분들도 연구원이 될라고
맘을 먹었으면 이렇게 해보는 것이 좋을 것같아 권해봅니다.

일주일에 한건을 해야 벌금을 안무는데
직장생활을 하는 저의 처지로는
솔직히 너무 무리인것 같고요.
가급적 따라갈라고 무지하게 노력은 할겁니다.

대신 20쪽 정도로 내용을 축약하는 일은 아직 집에 pc가 없어(연구원에 걸렸으면 노트북을 하나 마련할려고 했는데 당분간 뒤로 미뤘습니다)
노트에 정리를 해야 되므로 너무 힘이 들어 대신 책을 두번 정도 정독을 하는데 밑줄을 쫙쫙그어가면서 그리고 책갈피에 생각나는 것을 모두 적어가면서 책을 완전히 작살을 내면서 읽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니 저는 이번에 오랫만에 학교다닐때
한학기 동안 벼락치기라도 한바탕 난리를 치루고 나면
저자신이 괘 똑똑해진 기분을 느끼듯이 되더라구요.

여기 변경연에서 선택한 책도 괘 괜찮은 것이더라구요.
저는 이책을 보면서 저의 과거에 관련된 지식이 총동원되어 정리를 하는 기분이 들었고
여기에서 한단계더 높여야 되겠다는 충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에 연구원에 떨어진 사람들이 붙은 사람들과 경쟁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보겠다는 오기를 부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다른 책은 전혀 읽지않아서 중간에 끼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디다만
다행이 기독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고
오경남교수의 예수는 없다라는 책을 두차례정도 읽어보았고
저자신이 가톨릭이어서 많은부분이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역자인 이윤기씨가 쓴 로마 그리스 신화를 읽어보기는 했지만
우리 생활 깊숙히 신화나 황당한 옛날 얘기가 우리의 정신활동에 깔려있는 밑그림이요 얼개라는 사실에 몇번이나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나중에 저자의 다른 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라는 책으로 미진한 부분을 채워볼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80살전후에 이책을 쓴 것이어서 익을 대로
익은 생각을 정리한 것이어서 그냥 대화체로 썼지만
논문을 쓴 형태 못지않게 논리가 정연해 보였습니다.
다만 대화체로 쓰다보니 아무래도 연결부분에서 조금은 어색해보이는 부분이 보입디다만 그것은 연극의 대본처럼 나레이션으로 처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디다.

인생은 개선은 있을 수 없고 매번 같은 식으로 되는데 결국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드리고 사느냐가 문제라는 것이지요.
결국은 인생은 고해인데 이것을 고통이라고 받아드리지 말고 이것이 곧 삶이고 부정하지 말고 용감하게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가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다른 사람한테 이런 이야기를 할때 자기는
치통밖에 당해보지 않은 사람으로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이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말 한마디로 인생을 완전히 바꾼 사람이 있어 놀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두고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했으니 그렇게 먹혀든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해탈한다고 해도 사실은 겉으로는 바뀌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내면에는 삶이 조화를 이루고 중심이 확실히 잡히고 확신에 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저는 이이야기를 두고 해탈해보지 않았으니
내가 알리가 있나하고 막연하게 해탈하면 무지하게 좋은것인가 부다
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겉으로는 변한것이 하나도 없고 내면으로 바뀌었다고해도 갑짜기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고 두고 두고 조금씩 바뀌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디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는 있겠지만 내면의 생각의 틀은 쉽사리 바뀔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해탈하면 갑짜기 확 세상이 바뀌는 것으로 착각을 하곤 하던 저를 발견하고 속으로 우수웠습니다.

저자는 천복을 쫓되 두려워하지말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어도 문은 열릴것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저는 이것을 변경연의 자임연구원이 되는 것을 두려워말아라
조금 힘이 들어도 열심히 하다보년 문이 열릴 것이다.

그것이 나의 천복이다하고 다짐을 해봅니다.
IP *.75.127.219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3.03 18:34:54 *.70.72.121
저도 그렇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금 낸다고 생각하시고 반드시 노트북을 사도록 하세요. 미루면 점점 더 못하게 됩니다. 자임 연구원은 의욕이 아니고 같이 붙어서 가는 추진력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낑겨보세요. 우리에게 내 년은 없습니다.

그래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형아 멋저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