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강종출
  • 조회 수 1634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08년 3월 10일 04시 57분 등록
3월 어느 날


모처럼 과거의 기록을 펼쳐 보았습니다. 나에게 한 이야기라 두서 없고 경황이 없습니다. 여과 없이 그냥 올립니다.

2004.3.2(화) 맑음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의미 있고 좋은 사람으로 고맙고 소중한 사람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고 아주 살아가면서 정말 아주 힘들게 얻어지는 보배로운 것이다.

떠나야 할 때
보내야 할 때
버려야 할 때
다시 또 가야 할 때 그 때를 알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용기 있고 지혜롭고 인생의 한 경지를 이룬 것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참으로 의미 있고 소중한 사람으로 남는 것 그것은 정말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뜻이고 의미일 수 있다.

누군가를 진실되고 참되게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먼저 진실되고 참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세상을 먼저 진실되고 참되고 올바르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2005.3.14(월) 맑음
모든 것의 시작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에 시작합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 바탕에는 모든 것은 내 책임임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지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2006.3.16(목) 맑음
욕심이 과하면
언제나 일을 그르치게 된다.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야
뜻을 이룰 수 있고
만사가 형통한다.


2007.3.6(화) 맑음
교육이 삶으로부터 분리되면서

일과 일상이 그리고 가족이
삶으로부터 분리되었다.


2008.3.8(토) 맑음
술을 거의 20년 넘게 마셨으면서도 아직 초단도 못 넘긴 것 같다.
참으로 삼가 하고 또 삼가 해야 할 것이다.

이상 3월 어느 날의 기억과 기록들입니다.

돌아보면 그 때 나에게 가장 절실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스쳐가는 단상일 수도 있고 그날 일상에서 느끼고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이나 일상이 글이나 기록으로 남겨질 때 그것은 일상을 넘어 특별하고 소중한 것이 됩니다. 내가 흘러오고 흘러가는 방향이나 지점을 어렴풋이 감지하고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 새롭게 열리는 하루가 나를 온전히 태우고 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P *.34.47.25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3.10 09:47:21 *.70.72.121
착하시군요.

그대 내면은 무엇을 원하는 지요?

지금 편안하시다면 그도 좋은 하루일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서지희
2008.03.10 12:32:34 *.38.102.209
삼국유사가 메모의 힘이었다는 거 우리모두 알게 되었지요.
그럼 기대해도 되겠네요. 님의 고전. 화이팅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나그네
2008.03.10 14:17:29 *.34.47.25
그대가 소중한 것들을 등안시 하게 홀린 놈?의 정체를 이제야 알겠네요..
필~승!!!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9 나팔꽃은 언제 피는가 [2] 미 탄 2006.07.30 2050
2038 4. 내 속에 무엇이 숨어 있는가 ? - 무의식에 대한 고찰 [15] 미나 2010.03.07 2050
2037 [8기예비_3주차칼럼]나에게 시란 무엇인가 - 한승욱 [15] 똥쟁이 2012.03.04 2050
2036 뱅쿠버 생활을 접고 [2] 이수 2013.08.17 2051
2035 -->[re]이혼 초일류국가 대한민국 [1] 이운섭 2004.01.01 2052
2034 [0007]객(客) - 김미선 [1] 햇빛처럼 2010.12.29 2052
2033 매미가 남기고 간 것 [1] 잘난농삿군 2003.09.18 2053
2032 [버스안 시 한편] 인연 [1] 정야 2014.08.13 2053
2031 난 기르세요? [1] 김용관 2003.09.19 2054
2030 이기적 인간과 비이기적인 사회 이희석 2006.03.13 2055
2029 올해가 가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일 [1] 자로 2006.11.26 2056
2028 세상아! [7] 백산 2007.08.25 2056
2027 (05) 책들이 내게 구원이 되어줄까 [2] 이한숙 2008.03.10 2056
2026 다산초당을 찾아서-정약용선생 [4] 도명수 2007.05.02 2057
2025 [7기도전-칼럼] 관계란 무엇인가? [2] 유재경 2011.02.27 2057
2024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담긴 글을 쓰고 싶다 [3] 신재동 2005.06.22 2058
2023 내 꿈이 부르는 소리를 찾다. [6] 다뎀뵤 2007.05.29 2058
2022 나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 [9] 뱅곤 2008.02.23 2058
2021 [칼럼 8] 내 안의 신화찾기 1 [8] 신진철 2010.04.26 2058
2020 매일쓰기40 : 규모의 철학 [5] 인희 2010.08.24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