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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7일 16시 40분 등록
4기연구원지원자의 레이스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아웃사이더로 이곳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 북리뷰까지 참여를 할려니 조금 번거롭고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이레이스가 끝나고 봐서 하기로하고 여기 칼럼만 당분간 참여를 할가 합니다.
저는 여기서 공부하는 분들의 열기에 매료된 사람입니다.여기 사이트에 참여하시는 분이나 구소장님의 주위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시는 분은 아마 졸업이 잘 안되는지 구소장님이 붙들어 두시는지 끈질기게 연구만 하시는 것 같은 분위기가 좋아보입니다.마치 중국에는 공씨가 있고 한국에는 구씨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중국에 공씨는 한참 잘 나갈때는 당시에 3천명정도의 제자를 거느리셨다는데 구씨는 100명의 연구원만 거느리겠다고 하시니 시대도 바뀌었는데 너무 짠것아닌가 합니다. 재고해 보십사고 건의해볼가 합니다.

저는 최근에 카나다에서 50대 후반의 나이로 편의점을 내처와 운영을 하면서 지옥에 갔다온 기분이 들었습니다.저의 처나 저는 이민 가기전에는 편한 월급쟁이로 재벌그룹에서 임원으로 근무를 했으니 험한고생을 안하다가 거기서 힘든 생활 전선에서 일년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중노동못지않게 고생을 하다가 와서 그런지 4년정도지내면서 이렇게 우리 책도보고 글도쓰도 지낼 줄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지난 5개월전 얘기인데 다시금 이런 글을 쓰다보니 아차 글이란 것은 기승전결이란 것이 있었지 해서 최소한 다는 못해도 기 (승-전) 결은 지켜야지 하고 노력해보기로 했습니다.원래 머리가 둔하기도 하지만 저의인생도 왜그리 늦게사 기회가 잡혀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나는 대학다닐때 인사관리에 유독 힘들어 했습니다.미국책을 번역한 듯한 텍스트로 공부를 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아니되어 허둥지둥대던 기억이 납니다.이제 다시금 생각을 해보니 서양식 인사관리에 코드가 아니맞아 그리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제성미로 이해가 잘 아니되면 베이직에 파고 드는데 그 끝이 안보이고 맴돌기만 한 것입니다.여기서 코리아 니티로 서양식인사관리를 이해할려니 힘이 들수밖에 없었겠다는 것입니다.그것을 여기서 thank you한마디로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시는 것 보고 저는 무릎을 쳤습니다.
그러고 보니 서구는 우리한테 어느사이 멀고도 가까운 곳이 되었고 예전에는 그냥 먼곳에 있기도 했지만 알아도 이해가 잘 안되었던 겁니다.제가 머리가 둔하기도 하지만요.

여기서 우리라는 말로 해설해놓은 것을 읽고 제식으로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우리라고 하면서 왜 나를 앞세울까. 사실 우리는 많은 경우 우리와 나를 구분할 줄 모르죠.사전적으로 따지자면 일인칭 복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우리는 사실 일인칭 복수가 아닌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이것이 때로는 허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영어에서 there처럼 말입니다.이말의 사용례를 이말이 생겼을 때부터 따져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겠거니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저로서는 불가능한 일이고 저는 우리라는 말로 나를 확대내지 강조해봤고 진짜나를 표현하고 싶어서 이말을 써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관계를 중시하다보니 나를 생각해도 관계를 염두에 두다보니 나를 우리라고 표현하게 되었겠거니 합니다.서양사람들도 좀 그렇기는 합디다만 우리는 뮤달리 많이 주어없이 말을 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린 것 같아요.
우리 마누라는 카나다에 살면서 영어를 쓰면서도 I, You를 자연스레 쓰는데 너무 힘들어 하고 1년정도 지나서야 겨우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서구에서는 개인은 절대적이고 바로 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아니고 우리가 신입니다.아니 우리 속에 나도 인정하면서 우리가 있지요.우리는 나무도 보고 숲고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어느하나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고요.

서구 선진국은 저들의 선진국일 뿐입니다.우리는 우리식 선진국이어야 합니다.서구인들이 동양에 와서 우리가 저들의 나라에서 처럼 활발한 활동을 아니하고 할 생각도 없는 것같아요.저들은 그럴 필요를 느끼질 못하젰지요.그러나 우리는 저들의 나라에서 저들의 혼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합니다.
우리는 이민 역사도 짧고 이민간 사람도 지금까지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적지만 그사회에서는 가장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입니다.그러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봅니다.이정도 속도라면 분명히 우리는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우리는 확실이 무엇인가 있습니다.그런데 그것을 여기 코리아니티에 많은 것을 발견하겠더라고요.아주 멋진 실험이긴 한데 애석하게도 이것은 기초설계도 같아요.
이것을 가지고 실행도면을 만들고 도상훈련을 하고 직접도면대로 만드는 작업을 여기저기에서 해보아야 합니다.이것은 우리가 시작했던 1-5차경제개발 못지않게 각자한테 중요한 계획이 될 것입니다.

요즈음 한국에서 해외로 이민간 사람들은 가격이 오른 부동산 덕에 두둑한 장사밑천으로 가자마자 그럴듯한 가게를 산다 겁없이 부동산을 사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물론 국내에 계신분 한테는 좀 미안한 일이지만 말입니다.그리고 일찍 이민와서 죽도록 고생해도 평생 가게하나 마련못해 쩔쩔매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분들은 같은 단군 자손으로 이것 너무 심한것 아니냐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다행이 그 중간쯤 되어서 괜찮습니다만 같이 고생해야 맘이 편하다고 하면 곤란한 것 아니겠어요.

요즈음 우리나라사람이 해외에 이민가서 눈부신활동을 하는 것은 여기 꼭 코리아니티만 갖도 다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그것은 무어라고 해도 경제력입니다.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자본이 없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지요. 중국사람들을 보면 그것을 알수 있습니다.중국본토사람들이 지금 막 작은 자본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 이민가서 고생하던 생각이 날것입니다.
경제력다음이 코리아니티이지요.우리는 기업가정신 개척정신.동서양을 어우르는 사고방식 비빕밥문화가 무엇을 해도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유의 신화의 힘이나 삼국유사에 보았던 신라의 저력을 가지고도 있겠지만 저는 중요한 것은 최근의 역사에서 무한한 성장욕구를 쌓아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우리는 최근에 일본한테 지배도 당해보았고 625도 겪으면서 이것이 활화산처럼 분출이 된것입니다.우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예전에는 이민은 낙오자나 가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지요.어느사이 우리주위에 이런 저련 이유로 많은 사람이 오히려 부러움을 사면서 해외에 나가고 있지요.
이것도 우리한테 진일보 한 자세라고 봅니다.여기서 코리아니티로 무장을 하고 우리 특유의 부지런함을 가지고 한참을 달리다 보면 무엇이 되어도 되겠지요.요즈음 젊은 한국인이 벌써 성장피로를 느끼는지 힘든일을 피하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을 어찌하든지 경계를 하여야 할턴데 이것도 코리아니티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가 합니다.

지난 60년대에 나오자 마자 2-3년만에 2백만부가 불티나게 팔린 이어령씨의 흙속에 저바람속에 라는 책이 이 코리아니티와 상당부분 오우버 랩되었습니다.
이책은 당시에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를 절실하게 파고 들어 많은 사람한테 공감을 얻어낸 책입니다.이책은 열정을 갖고 썼고 우리는 정서적으로 서양사람들과 달라도 멋있게 다름니다하고 말하는 듯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좀 유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코리아니티는 열정으로 쓴 책이라기 보다 머리로 쓴 책이라고 보여집니다.사람들한테 공감을 얻을 려면 마음에 와닿아야하고 이성에 호소하기보다 마음으로 호소해서 공감을 넘어서 떨림을 얻어내야 될것입니다.저는 이책이 시대에 맞고 우리가 그로발 시대를 살면서 정말 필요한 것을 조목조목찍어서 큰 무기를 우리 손에 지어준 것이라고 봅니다.이어령씨의 책은 우리를 정신을 차리게 해주었다면 이책은 우리에게 필요한 도구를 손에 쥐어주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으로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요.이책은 우리의 마음자세중 도움이 되는 것과 그것을 실행할 때의 주의점을 성의껏 내어 놓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때는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야 왜 없겠어요.그것은 자기가 풀어나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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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3.17 18:30:24 *.36.210.80
길어진 장문으로 열변을 토하시는 형아를 보니 기쁩니다.

사랑은 이렇게 덮어놓고 무작정 작정하고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심중의 말을 다 쏟아낼 수가 없거든요.

이제 마지막 한 권도 열심히 읽으시고 찬찬히 적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저가 생각할 때 따로 책 낼 것 없이 이렇게 글을 모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 여겨집니다만.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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