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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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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8일 01시 57분 등록

아..요즘 좀 지친 것 같습니다. 출근길 버스에서 핸드폰 진동이 징~합니다.
하루의 첫 통화, 첫 문자는 친구나 후배에게서 오는 따뜻한 그것이면 좋으련만, 최근엔 꼭 “네, 오상옥입니다.” 라고 격식 차려 받아야 하는 전화만 오네요. 하긴, 받고 싶으면 제가 먼저 보내면 될 것을..

봄바람 살랑 살랑 부는 오늘 낮에 고객사 방문을 나갔었지요. 한참 미팅 중에 문득 창 밖을 보다가 딴 생각이 나더군요. (24층에서 보이는 전망이 꽤 좋았어요.^^;;)
컨설팅이 어쩌고, 직원이탈이 어쩌고,, 심각한 질문 틈새로 우리 밖에 나가서 좀 걸으면서 차 한잔 할까요? 서울타워에 올라가서 어디까지 보이나 전망 좀 볼까요? 요즘 무슨 영화 보셨어요? 화이트데이 사탕 받으셨어요? 등등.. 말풍선이 마구 뜹니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메일 확인하고 회신 좀 하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 김치볶음밥으로 후딱 저녁을 해치우고 10명 정도 서류 검토하고 전화 통화하고.. 11시에 집에 와서 또 컴퓨터 켜고..

아웅. 뭔가 일하고 관련 없는, 순전한 호기심과 관심을 쏟을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봄을 타는 것인지. 사람이 그리운 건지. 뭐가 결핍된 것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이럴 땐 어떻게들 하시는지요.. ^^

IP *.140.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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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3.18 02:14:23 *.36.210.80
문자 보내려니 전화번호가 없구료. 그 고운 얼굴이 힘들면 어쩌누.

내 번호 있으면 문자 줘요. 그리고 나 전화 번호 바꼈다우. 아직은 전에 번호로도 된다우.

나는 그대 생각만 해도 봄 아지랑이와 솜사탕 같은 포근한 얼굴 떠오르는데... 아자! 맘씨 곱고 이쁜 사무엘!! * ^-^ *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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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8.03.18 08:49:18 *.248.16.2
오래 전에 뵈었지만 사무엘님의 따뜻한 미소가 생각납니다^^ 봄을 너무 많이 태우지는 마시고 적당히 태우시길 ㅎㅎ
회사일로 많이 지치신거 같네요.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직업을 갖고 계시니까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시리라 믿어요. 노브레인의 노래 '그것이 젊음'을 한번 들어보세요. 기운이 팍팍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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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8.03.19 13:31:34 *.110.57.16
써니 언니, 고운 얼굴이라니요. ^^;; 부끄럽사와요. ^^
어젠 사무실에서 일찍 나와서 여의도공원 산책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그랬더니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아요. 아자! 한마디가 너무 고마운걸요. (저도 무료핸드폰으로 바꾸면서 실수로 데이터 저장을 안해서 번호가 지워졌네요. 제 연락처는 011-779-2352랍니다. 언니 번호 알려주심 아침마다 문자 띵동~보낼께요. )

앨리스님, 안그래도 신나는 음악 많이 듣고, 어젯밤엔 텔미댄스 동영상 보면서 몸 좀 풀고 그랬어요. 윤중로 벗꽃 피기 시작하면 이쪽에서 한번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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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8.03.24 10:35:16 *.248.16.2
사무엘님, 벚꽃 필때 번개모임 한번 해요^^ 우리 첫모임도 벚꽃필 때 아니었나 싶은데요..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암튼 저는 최근에 회사를 변두리로 옮겨서 서울 한번 나가는 것이 큰 기쁨이랍니당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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