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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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준비
몇 해 전 텔레비전을 통해 고령화 사회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극빈층과 부유층으로 대비되는 노인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다.
장면 1 : 노인들이 어딘가로 뛰고 있다. 그 수가 꽤나 많다. 저렇게 뛰시다가 탈이라도 날까 불안해 보였다. 노인들이 뛰어가신 곳은 교회였다. 그 교회에서 500원씩 나눠준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서 오신 분들까지 있었다. 이런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장면 2 : 텔레비전의 화면색부터 다르다. 꽤 많은 돈을 들여 만든 것 같은 실버타운이다. 그곳의 노인들은 여유로워 보였다. 그곳에선 취미생활이 주를 이룬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께는 간병인이 배정되어 1급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하지만 그곳에 입주하려면 셀러리맨의 월급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액수의 돈이 든다. 그들은 지극히 소수였다.
현재의 노인 문제는 그들의 문제라기보다 장년층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노인에 대한 모든 정책을 장년층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미래의 장년층 문제다. 우리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회적 완충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 되었다. 이미 국민연금의 고갈이 예고된 바 있으며,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확인 되듯이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에 대한 공적기금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참살이 삶을 위한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투자가 아닌 수혈이다.
1970년 프랑스의 시몬느 드 보브와르는 그의 책 [노년]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었다.
“노인들의 조건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단지 좀더 전반적인 ‘노인 정책’, 노인 연금의 인상, 위생적인 양로원, 노인들을 위한 조직적인 여가 등만을 요구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체제 전체가 이 문제를 맞물려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요구는 근본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760p
필자도 그녀의 결론에 동의한다. [노년]이 출판될 당시 프랑스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이미 12%를 넘었으며 2000년에 이미 21%까지 다다랐다. 2050년을 기점으로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3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미 각종 통계 수치가 말해주듯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가파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약 100여년 걸린 고령화가 우리나라에서는 30년도 체 걸리지 않는 다고하니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다. 고령화 사회 그것은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쇼크로 우리에게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쇼크의 정도는 섣불리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근본적인 대처방법은 우리의 삶에 의미를 주는 목표들을 계속 추구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실현 시키려는 노력은 삶의 의미를 넘어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싶다.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자신의 삶을 위해 꿈꾸고 도전하자. 생각이 젊은 사회로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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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했다는 안도감 보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년]에 대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성원해주신 써니님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IP *.101.223.142
몇 해 전 텔레비전을 통해 고령화 사회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극빈층과 부유층으로 대비되는 노인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다.
장면 1 : 노인들이 어딘가로 뛰고 있다. 그 수가 꽤나 많다. 저렇게 뛰시다가 탈이라도 날까 불안해 보였다. 노인들이 뛰어가신 곳은 교회였다. 그 교회에서 500원씩 나눠준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서 오신 분들까지 있었다. 이런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장면 2 : 텔레비전의 화면색부터 다르다. 꽤 많은 돈을 들여 만든 것 같은 실버타운이다. 그곳의 노인들은 여유로워 보였다. 그곳에선 취미생활이 주를 이룬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께는 간병인이 배정되어 1급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하지만 그곳에 입주하려면 셀러리맨의 월급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액수의 돈이 든다. 그들은 지극히 소수였다.
현재의 노인 문제는 그들의 문제라기보다 장년층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노인에 대한 모든 정책을 장년층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미래의 장년층 문제다. 우리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회적 완충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 되었다. 이미 국민연금의 고갈이 예고된 바 있으며,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확인 되듯이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에 대한 공적기금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참살이 삶을 위한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투자가 아닌 수혈이다.
1970년 프랑스의 시몬느 드 보브와르는 그의 책 [노년]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었다.
“노인들의 조건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단지 좀더 전반적인 ‘노인 정책’, 노인 연금의 인상, 위생적인 양로원, 노인들을 위한 조직적인 여가 등만을 요구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체제 전체가 이 문제를 맞물려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요구는 근본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760p
필자도 그녀의 결론에 동의한다. [노년]이 출판될 당시 프랑스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이미 12%를 넘었으며 2000년에 이미 21%까지 다다랐다. 2050년을 기점으로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3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미 각종 통계 수치가 말해주듯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가파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약 100여년 걸린 고령화가 우리나라에서는 30년도 체 걸리지 않는 다고하니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다. 고령화 사회 그것은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쇼크로 우리에게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쇼크의 정도는 섣불리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근본적인 대처방법은 우리의 삶에 의미를 주는 목표들을 계속 추구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실현 시키려는 노력은 삶의 의미를 넘어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싶다.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자신의 삶을 위해 꿈꾸고 도전하자. 생각이 젊은 사회로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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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했다는 안도감 보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년]에 대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성원해주신 써니님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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