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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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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9일 00시 31분 등록
김광석 노래를 올린 것은 아니구요...^^ 오늘 제가 하루 반나절을 거리를 떠돌았기 때문에 그냥 제목을 '거리에서'라고 적었네요. 아, 그리고 조금전에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들었거든요. 지금은 또 김광석의 '슬픈노래'를 듣고 있지요. 김광석과 동물원의 노래들은 언제들어도 가슴속에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곡들입니다. 여기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네요...답글을 여기저기 종종 달긴했었는데 게시판에 글은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천성이 게으른 탓도 있고, 별로 제 얘기를 할 것이 없기도 하고..또..여기 들르시는 모든 분들이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셔서 사실 글을 올리기가 두렵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그냥 이상하게 한번 써보고 싶대요 ㅎㅎ
오늘 오후에는 회사에서 반휴를 냈습니다. 계획된 것은 아니었고, 업무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날이고 갑자기 갑갑한 생각이 들어 그냥 서울시내 거리를 떠돌고 싶었습니다. 실은 첫직장을 종로구 계동에서 시작했는데 거기가 인사동 근처라 스트레스 받는 날엔 오후 휴가를 내서 인사동, 종로, 광화문 일대를 누비고 다니곤했었거든요. 저한테 회사생활하면서 가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때는 평일날 오후 휴가를 내서 거리를 쏘다니는 거지요. 혼자 쏘다니다가 예쁜거 있으면 사거나 책이나 음반을 사고 나면 기분이 그렇게 좋아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늘도 광화문 교보에 가서 음반을 골랐더랬습니다. 하나는 'Kings of Convenience'라는 그룹의 앨범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동물원의 라이브 앨범을 찾았습니다. 실은 지난주에 윤도현 러브레터에서 동물원이 나왔었거든요. 그 후로는 다시 계속해서 동물원 노래나 김광석 노래를 듣고 있지요. 언제들어도 좋은 노래들이지만 한동안 별로 안들어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동물원 CD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재고가 없다고...코엑스에서도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아...순간..동물원이 정말 오래된 그룹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실제로 이번에 20주년이라네요), 또 한편으로는 내가 이제 정말 나이가 많이 들긴 들었나보다 했어요. 동물원음반이 재고가 없다니...정말 놀랍더라구요. 뭐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하겠지만서두요^^ 어쨌거나, 다른 CD한장은 구했고, 종로를 서성이다가 친구 잠깐 보고, 다시 인사동으로 직행해서 인사동 맥도날드에서 치킨버서세트 맛있게 먹고, 인사아트갤러리에서 독특한 그림보고, 쌈지길 돌고...아...그렇게 다리를 좀 혹사시켰더니 답답한 마음이 확실히 해소되더라구요. 이제 꽃 피는 봄날에 다시 한번 봄바람 쐬러 평일 나홀로번개 하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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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3.29 02:00:38 *.36.210.80
재미난 쇼핑이네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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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8.03.29 06:11:21 *.209.36.204
나홀로번개 잘 했네요.
앨리스님도 조금씩 가까이 더 커뮤니티에 다가오면 좋겠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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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8.03.29 14:37:07 *.110.247.98
잘하고 있으십니다..^^ 제 레퍼토리중에서 상위에 올라있는 곡중에 하나이지요. 언제 오프모임에서 라이브로 함 불러 드리지요.. 오늘 잘하셨습니다. 자신을 원없이 사랑해주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릅니다. 지금보다 더 자주 자신에게 자유와 즐거움을 주세요.. 반가운 마음에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한줄 써봤습니다. 4월달에는 함성 모임 꼭 한번 할께요..^^ 그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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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8.03.30 23:22:33 *.140.41.227
^^ 김광석의 거리에서라.. 전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얼마전에 노래방에서 부르다가 망신살 뻗쳤지요;; 제가 고음불가거든요.
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옛날 노래들도 듣고 싶고, 땡땡이도 치고 싶어지네요~ 참. 국회의사당 6층에 카페가 생겼답니다. 벗꽃 피면 꼭 연락드릴께요. 오셔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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