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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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도大盜라고 하는 칭호를 들으며 많은 세인들에게 나쁘기만 하지 않은 나름 의미 있는 영웅대접과 추앙을 받던 조세형이라는 인물은 왜 자기에게 드리워진 명예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한낱 좀도둑으로나 늙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물방울 다이아만큼이나 어느 일면 크게 보이기도 했던
그는
왜
결국에
자신의 손목을 잘라서라도
남부럽지 않은 영예에 버금가는 행운과 복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것일까?
빵은
사람을
그토록
비참하게 하고 마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제 버릇
개 못 주고
살 수 밖에는 없는
고작
나와 같은
정도의
허물의 실체를 지닌
헛개비였던 것인가?
가끔은
안타까운 마음에 그가 떠오르고는 한다.
참
아름다운
수식어를 붙여
사람들은 불러주고 싶어 했건만
그리고
심지어 존경하는 마음까지 가지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았건만
그는
왜
왕자의 자리와도 같은 가볍지 않은 군림을 벗어던지고야 말아버렸을까?
빵보다
지독한
습관은
아니었을까?
그는
나에게
또 하나의
의문을 던지며
의미 있는
스승이 되려 하는 것인가 보다.
IP *.36.210.80
물방울 다이아만큼이나 어느 일면 크게 보이기도 했던
그는
왜
결국에
자신의 손목을 잘라서라도
남부럽지 않은 영예에 버금가는 행운과 복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것일까?
빵은
사람을
그토록
비참하게 하고 마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제 버릇
개 못 주고
살 수 밖에는 없는
고작
나와 같은
정도의
허물의 실체를 지닌
헛개비였던 것인가?
가끔은
안타까운 마음에 그가 떠오르고는 한다.
참
아름다운
수식어를 붙여
사람들은 불러주고 싶어 했건만
그리고
심지어 존경하는 마음까지 가지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았건만
그는
왜
왕자의 자리와도 같은 가볍지 않은 군림을 벗어던지고야 말아버렸을까?
빵보다
지독한
습관은
아니었을까?
그는
나에게
또 하나의
의문을 던지며
의미 있는
스승이 되려 하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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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권력을 가진 부유층의 저택을 털어 그중 일부를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 주어 '대도' 혹은 '의적'이라 불렸던 조세형. 젊음을 교도소에서 보낸 후 참회하여 목사의 길을 걷고자 했던 그. 휴게소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여인에게 신앙간증 중에 공개구혼하여 결혼까지 골인. 그러나, 두 번의 절도로 인한 구속.
아마도 지금 조세형 씨는 복역 중이겠지요? 그도, 그의 아내도 참 굴곡많고 사연도 많은.. 그래서 한도 많은 인생일 것입니다. 그의 아내는 책 한 권을 썼을 정도니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조세형 씨의 삶이 누님에게 어떤 의문을 던졌는지, 누님은 또 어떤 답변을 얻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결국 한 사내의 인생 속에서 어떤 의미를 끌어올리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유가 정리되면 들려주실 거지요?
아마도 지금 조세형 씨는 복역 중이겠지요? 그도, 그의 아내도 참 굴곡많고 사연도 많은.. 그래서 한도 많은 인생일 것입니다. 그의 아내는 책 한 권을 썼을 정도니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조세형 씨의 삶이 누님에게 어떤 의문을 던졌는지, 누님은 또 어떤 답변을 얻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결국 한 사내의 인생 속에서 어떤 의미를 끌어올리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유가 정리되면 들려주실 거지요?

써니
언젠가 TV 화면과 신문지상에서 그를 읽은 것에 대한 의문이에요.
그의 아내가 책을 쓴 것은 몰랐네요. 어떤 책이었을까?
신앙 만으로는 안 된다.
욕망만으로는 안 된다.
뉴스를 접하면서 손목을 끊어서라도 절대 다시는 그러한 일일랑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더랬어요.
그래야 그것이 진실한 깨달음이요 우리에게 말하고 주장하는 일상들을 앞에서 걸어가는 한사람으로서 일시적인 것이 아닌 톡톡히 자신의 자리와 몫을 지켜가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우리의 글도 책도 재능이나 내세움에 앞서 그러한 사람들과 만나야 하고 그 믿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바람과 소망을 가져보아요.
아우님, 어제 발표하느라 수고 많았구려. 나와 같은 다른 사람들이 그대를 다시 보았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함께 수업하며 익히 알고 있는 아우에 대해 기분이 좋았더랍니다.
함장님의 덧글 꿈보다 해석이 더 좋습니다. 그것이 아마도 받아들이는 자의 몫이요 포용력이겠지요?
그러게요. 아침 일찍부터 해야 할 일 많은데 지지부진 하답니다.
그의 아내가 책을 쓴 것은 몰랐네요. 어떤 책이었을까?
신앙 만으로는 안 된다.
욕망만으로는 안 된다.
뉴스를 접하면서 손목을 끊어서라도 절대 다시는 그러한 일일랑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더랬어요.
그래야 그것이 진실한 깨달음이요 우리에게 말하고 주장하는 일상들을 앞에서 걸어가는 한사람으로서 일시적인 것이 아닌 톡톡히 자신의 자리와 몫을 지켜가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우리의 글도 책도 재능이나 내세움에 앞서 그러한 사람들과 만나야 하고 그 믿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바람과 소망을 가져보아요.
아우님, 어제 발표하느라 수고 많았구려. 나와 같은 다른 사람들이 그대를 다시 보았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함께 수업하며 익히 알고 있는 아우에 대해 기분이 좋았더랍니다.
함장님의 덧글 꿈보다 해석이 더 좋습니다. 그것이 아마도 받아들이는 자의 몫이요 포용력이겠지요?
그러게요. 아침 일찍부터 해야 할 일 많은데 지지부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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