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 조회 수 3374
- 댓글 수 5
- 추천 수 0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오
내 것이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 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소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겠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 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 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 게 있겠소
기쁜 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럼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IP *.67.52.203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오
내 것이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 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소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겠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 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 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 게 있겠소
기쁜 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럼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댓글
5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38 | 일상의 황홀_3 [2] | 개구쟁이 | 2008.04.19 | 2486 |
2137 | 소명을 찾아가는 나의 일상 [3] | 현운 이희석 | 2008.04.19 | 2508 |
2136 | 화려한 70대 [4] | 이수 | 2008.04.19 | 2633 |
2135 | [96] 일상 자체로 도움을 주는 영웅들 [4] | 써니 | 2008.04.17 | 2136 |
2134 | 봄이 터져오른다 [3] | 유인창 | 2008.04.16 | 2736 |
2133 | [95] 참 게의 취중 진담 [1] | 써니 | 2008.04.16 | 2609 |
2132 | [94] 도나도나도나 도나 | 써니 | 2008.04.16 | 3174 |
2131 | [93] 오뉴월의 서리 | 써니 | 2008.04.16 | 2495 |
2130 | [92] 미소 예 찬찬찬 | 써니 | 2008.04.16 | 2307 |
2129 | 하늘로 간 사랑 [3] | 백산 | 2008.04.15 | 2394 |
2128 | 사랑을 위한 리모델링 [4] | 박안나 | 2008.04.15 | 2415 |
2127 | [91] 우리의 평강공주 선이, 그녀는 예뻤다 [4] | 써니 | 2008.04.15 | 2302 |
2126 | 난중일기를 읽다가 눈물이 흐르다 [4] | 홍승완 | 2008.04.15 | 2431 |
2125 | 풍경엽서-연두빛 세상 [5] | 이은미 | 2008.04.14 | 2513 |
2124 | [90] 어느 견공犬公의 쌍코피 [9] | 써니 | 2008.04.14 | 2614 |
2123 | 느닷없이 찾아온 감기몸살 [3] | 顯山 | 2008.04.13 | 2535 |
2122 | 그러면 우리들은 나무처럼 사랑할 텐데_2 [4] | 개구쟁이 | 2008.04.13 | 2408 |
» | 인생 - 서산대사 [5] | 김지현 | 2008.04.13 | 3374 |
2120 | (10)당신의 삶이 똑같이 반복된다면-니체의 [3] | 이한숙 | 2008.04.13 | 2780 |
2119 | -->[re]당신의 삶이 똑같이 반복된다면-니체의 [2] | 개구쟁이 | 2008.04.13 | 2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