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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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꼭 이맘때쯤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저 이쁜 연두빛이 햇살에 찬란함을 더할때
내 손으로 저것들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신께서 내게 허락하신 재능은
저 이쁜것을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릴 수 없으니 담아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봄은
올때는 겨울과 봄사이에서 오락가락
한참을 서성이다 한 순간
하루밤 사이에 활짝 피고 물들이고
하루밤 사이 가버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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