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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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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1일 22시 26분 등록
인생찬가 / 롱펠로우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한낱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죽음이란 잠자는 영혼

만물은 외양에 나타난 그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진실!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이 그 목표는 아니다

너는 본래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 말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곳 혹은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며 슬픔도 아니다.

내일이 저마다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인생이니라.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빠르다.

우리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면서도

마치 싸맨 북과같이 무덤을 향해

역시 장송곡을 울리는 구나.


세상의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노영 안에서

말 못하고
IP *.36.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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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2008.04.21 23:20:26 *.129.196.11
네~~써니님~~~저또한 기분이 좋아지네요~~귀한 좋은 시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찬할만한 인생을 위해~~ 숨이 차고,배가 고파도, 눈을 부릅떠야겠어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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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08.04.22 01:40:43 *.174.185.218
착실한 제자이신 우리 누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누님이 줄기차게 올리는 글을 보면 진부하지만 이 말이 생각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도 누님은 여전히 그 싱싱함 그대로 살아있겠지요.

추신) 밤새 울어대는 고양이 때문에 이 시간에 글을 쓰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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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4.22 05:38:43 *.254.51.245
써니님..

대부분의 글에서 님의 따뜻한 답글들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 따뜻함이 이러한 치열함에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입니다.

좋은 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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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8.04.22 08:48:09 *.248.16.2
이 시를 읽으니 가슴에 불끈! 힘이 솟는 느낌입니다^^ 저는 비장함이 마저 느껴지는군요. '일하고 기다리기를 배우자'..아...기다림이란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것이 일이 됐든 목표가 됐든..뭐 다른것이 됐던 간에 말이죠. 하지만, 기다리면 언젠가는 찾아온다는 것을 믿어요. 덕분에 씩씩하게 하루 시작합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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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23 12:23:07 *.36.210.11
여러분들께서도 인생의 강인함이 필요하셨나요? ㅎㅎ


참...

나는 왜 이리 안 바뀔까?

어려서 좋아한 시가 늘 똑같다. 성질머리 하고는...

이형기의 낙화. 유치환의 행복, 또 바위, 릴케의 가을날...

한시름 걷고 시 공부 좀 해야 겠당. 한시도 읊어보고 싶었는 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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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2008.04.26 11:16:50 *.41.96.47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일이
가끔은 미로속에 갇혀버린 것처럼 답답함으로 옥죄어올 때도 있고,
가끔은 전쟁터마냥 하루하루가 고군분투속인 듯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주변의 것들이 찬란함 그 자체일 때가 많습니다.

변경연 이 꽃마당에서 펼쳐지는 시들의 향연.
몸의 산책길 뿐 아니라
이처럼 마음과 영혼을 산책할 길이 여기 생겨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되고 있어요.

시적 영감이 가득찰 4월과 5월의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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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08.04.29 15:26:54 *.75.127.219
일하고 기다리기를 애써 배우자.
이세상에 모든 훌륭한 말들이 사실
이런 싯귀처럼 평범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것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평범한 인생을 평범하게 살아서는
그것을 알수없고 그렇게 살지 않은 사람만이
그 진면목을 알 수 있지요.

언제 읽어도 항상 새롭고 다시 한번 인생을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시입니다.누구 말마따나 시는
spiritual nourishment(영혼의 양식이라도 변역해도 될가요.)
라는 말이 잘 적용이 되는 시라고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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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9.15 09:44:49 *.36.210.60
엥! 오데로 갔나??? 두리번 두리번

이곳의 홈페이지가 다시 개편 되면서 글이 잘려나갔군요. 시가 도중에 그치고 아랫부분에 달아놓은 글도 달아나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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