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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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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2일 16시 50분 등록

[Guitar 를 잡을 때마다]

둥그런 Guitar 의
풍만한 몸체를 쓰다듬으며
잊었던 너의 과거를 더듬고

날 선 줄마디에 어려 있는
조각난 기억들이
가슴을 밀어올린다.

띠리리리잉
팽팽한 긴장의 아르페지오가
울려 퍼지는 순간

멀리있던 과거는
소리를 통해
당겨지고

쿨럭 쿨럭
피어나는
새벽 강의 안개

오래 앓은 기침소리 마냥
토해지는 숨기운

나는
살아있다.


* 변화경영연구소의
너무나 '낭만적인 시 축제'를 축하드리며...
어설픈 시 한편 올립니다.

[최우성]

IP *.30.2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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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8.04.22 19:06:34 *.209.38.102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기타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부럽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기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언제고,
자신이 원하는 삶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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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04.23 10:57:48 *.180.230.140
30 여년 전 알바 수당으로 야마하 통기타를 사서 제법 즐겼는데,

최근 먼지털고 줄갈아 과거를 더듬을려고 했으나,

조율조차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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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23 21:11:10 *.36.210.11
띠리리링 최우성님,

몸서리치게 시를 사랑하고 기타를 좋아하시는 것 같군요.

기타 잘 치시나요?
기타와 함께 사시나요?
노래도 잘 하시나요?
혹시
자작곡 이라도 있나요?
그렇다면
이 시와 함께 배경음악으로 몇 곡 깔아보심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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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2008.04.24 13:49:51 *.30.254.28
배경음악으로 깔 정도는 아니고.. 노래를 좋아히지요.

연구원님들의 글을 읽으면 글 속에서도 음악이 흐름을 느낍니다...
외부에서 읽어보는 연구원님들의 글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한명석님의 컬럼을 요즘 못받아서 좀 섭섭하네요...
연구소의 책 나올 때마다 사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또 좋은 신간들의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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