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앨리스
  • 조회 수 3295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08년 4월 23일 22시 01분 등록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시의 향연..너무 멋진 놀이입니다. 이 놀이에 자작시를 올려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을 하면서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그래도 이 놀이에 꼭 참여하고 싶어서 평소 좋아하는 시 중에 하나 골랐습니다.

실은..이 시에 어떤 추억이 있거나 별다른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니네요^^ 그저 언젠가 샘터에서 예쁜 일러스트레이션 바탕에 올려진 이 시를 봤는데, 첫눈에 반했습니다 *^^* 마음이 따뜻해 지면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부분을 오려내어 우리집 냉장고 앞에 붙여두고 매일매일 물마시고 우유 마실 때마다 한번씩 읽어봅니다. 언제 읽어도 저한테는 '참 좋은 당신' 같은 시입니다. 특히, 김용택님의 글들을 좋아하다보니 이 시를 더 좋아하게 된거 같아요.
IP *.252.102.207

프로필 이미지
명석
2008.04.24 07:18:33 *.209.38.102

맞아요, 이 시도 있었군요.
딱 세 문장으로 그렇게 우리에게 와서
늘 우리 곁에서
좋은 지평을 일깨워주는 시

그러고보니 좋은 시란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열망을
대신 표현해주는<낳아주는> '대리모'이군요. ^^
프로필 이미지
앨리스
2008.04.24 08:43:01 *.248.16.2
'대리모'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아, 그런데 제목 옆에다가 시인 '김용택'이름을 띄어서 적었는데 지금 보니까 바로 옆에 올려져있네요...그래서 제목이 꼭 '참 좋은 당신 김용택'같아요 ㅎㅎ 쓴 글을 수정할 수는 없나봐요.

아, 그리고 명석님, 제가 워낙 게을러서 블로그를 못하고 있어요. 못한다기 보다는 안한다고나 할까요 ㅋㅋ 암튼 블로깅을 시작하게 되면 알려드릴께요(언제가 될지는 미지수지만요^^). 꼭 방문해 주세여~.
프로필 이미지
소은
2008.04.24 09:56:46 *.127.99.34
수정은 아래 단, modify에서 하시면 됩니다.
좋은 시 감사해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