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희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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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김 춘 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청량산 칠성봉에 기상 드높고~ 안동호 푸른물결 굽이치는 곳~
~~장할싸 우뚝솟은 **중학꾜~~~'
그 녀석을 생각하니 중학교때가 생각나고, 중학교때를 생각하니
교가가 절로 나오네요.
이럴수가! 이렇게 잊어버리지도 않고 완벽하게 부를 수가!
그 녀석은 나를 좋아했습니다. 나도 그녀석을 좋아했습니다.
첫사랑? 아닙니다. 아닌듯합니다.
풋사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눈은 보는거야. 눈으로 말하지 말고 입으로 말해.'라고 농담을 하더이다만 우리는 말보다 눈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학교에서 만났지만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나를 설레게 하던 그 글씨체, 편지를 건네던 그 손, 항상 내 주위를 맴돌던 그 녀석. 무서운 미술선생님께 혼날까봐 밤새 그림을 그려다 주던 그녀석.
애늙은이 처럼 생각이 많던 그 녀석.... G.
그 녀석이 편지에 써서 보내준 시입니다.
우린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으로 남은 듯합니다.
난 그녀석과 이런 추억을 얘기하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그 녀석은 나와는 친구로 지낼 수 없다며 연락두절합니다.
나는 풋사랑인데 그녀석은 첫사랑인가 봅니다.^^
IP *.111.241.162
-김 춘 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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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칠성봉에 기상 드높고~ 안동호 푸른물결 굽이치는 곳~
~~장할싸 우뚝솟은 **중학꾜~~~'
그 녀석을 생각하니 중학교때가 생각나고, 중학교때를 생각하니
교가가 절로 나오네요.
이럴수가! 이렇게 잊어버리지도 않고 완벽하게 부를 수가!
그 녀석은 나를 좋아했습니다. 나도 그녀석을 좋아했습니다.
첫사랑? 아닙니다. 아닌듯합니다.
풋사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눈은 보는거야. 눈으로 말하지 말고 입으로 말해.'라고 농담을 하더이다만 우리는 말보다 눈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학교에서 만났지만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나를 설레게 하던 그 글씨체, 편지를 건네던 그 손, 항상 내 주위를 맴돌던 그 녀석. 무서운 미술선생님께 혼날까봐 밤새 그림을 그려다 주던 그녀석.
애늙은이 처럼 생각이 많던 그 녀석.... G.
그 녀석이 편지에 써서 보내준 시입니다.
우린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으로 남은 듯합니다.
난 그녀석과 이런 추억을 얘기하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그 녀석은 나와는 친구로 지낼 수 없다며 연락두절합니다.
나는 풋사랑인데 그녀석은 첫사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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