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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2008년 4월 27일 20시 52분 등록
저렇게 많은 별들중에
별하나가 나를 내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중에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너를 생각하면 문득 떠오르는 꽃한송이
나는 꽃잎에 숨어서 기다리리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나비와 꽃송이 되어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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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G. 2탄입니다.^^

매일 주고 받던 편지에 실려온
이 시같은 노래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린나이에 너무나 생각이 많고 깊은 아이 아닙니까?

그 산골의 밤하늘
쏟아질듯 많은 별들 중에서
나를 내려보고 있는 그 녀석별을 보았습니다.

노래로 들으니 새삼 그녀석의 마음이 느껴져 아파 오네요.

요즘은 정말 다행입니다.
서울에는 밤하늘도 없고 별도 없기 때문이죠.
IP *.111.24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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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8.04.28 06:07:23 *.231.57.27
이산 김광섭 시인의 시 '저녁에'를 노랫말로 만든 이 노래(시)를 저도 참 좋아합니다.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는 시도 좋지만, 이렇게 처연한 슬픔이 아로새겨진 시에 더 애착이 갑니다.
아마 인간의 감정 중에 슬픔이 가장 순수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약하고 여린 자식한테 더 마음이 쏠리는 모정이 동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은 정말 다행입니다.
서울에는 밤하늘도 없고 별도 없기 때문이죠.'
춘희 유경민 님의 이 반어적 멘트가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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