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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9일 10시 19분 등록
체로키 인디언의 축원 기도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대 집 위에 부드럽게 일기를.

위대한 신이 그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기를.

그대의 모카신 신발이

눈 위에 여기저기 행복한

흔적 남기기를,

그리고 그대 어깨 위에

늘 무지개가 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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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미팅시간 마다 돌아가며 시낭송을 합니다.
이렇게 읽은시집이, 산문집이 몇권됩니다.
책을 고르고, 시를 고르고, 들은것을 또 한번 음미하고
그 시가 각자에게 주는 메시지와 사연으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고객의 불편을 헤아려야 하는 업무에서
공감하는 마음을 키우고
불만의 소리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데 시만큼 좋은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사무실의 가장 마음이 푸근한 직원이 읽은 시입니다.

늘...
모두에게...
이시로 촉복 해 주고 싶습니다.

'그대 어깨 위에 늘 무지개가 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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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들과 이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마 입을 땔 수가 없습니다. 적절한 시간을 잡고 있습니다.
이별을 생각하면 가슴속에서 눈물이 복받쳐 와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오늘아침엔
제가 낭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눈물을 보이지 않고 아주 단백하게 읽을 수 있는 것으로
평소보다 더 담담하게 읽었습니다.

옆 사람

늘 곁에 있어 더 이상 특별할것 없는 사람.
각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
한번쯤 서운하게 해도 용서되는 사람.
바쁘다 보면 잠깐 잊을 수도 있는 사람.
편해서 가끔은 무례하게 대하게 되는 사람.

너무 가까이 있어 보이지 않는 사람.
그러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사람.
그래서 목숨 같은 사람.
옆사람.




서로 옆사람을 보며
"물에 빠지면 건져 줄거야?? 안건져 줄거 같은데?"
"손내밀면 뿌리치는거 아냐?"
"옆 사람 보다 남편이 생각나는 데요?"
라고 농담하고 웃고 떠들었지만 나는 마음이 아픕니다.
진심으로 그들을 가슴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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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4.29 13:58:31 *.117.241.251
춘희류경민..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구나.

가슴에 담으려는 너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야 멋있는 직장이구나..

아침마다 돌아가면서 시낭송이라니 정말 너 다운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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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8.05.02 01:55:00 *.39.173.162
경민아.... 그 마음 이해간다.
나도 그날이 멀지 않았다.
너가 나에게 많은 용기를 주는구나.
고마워..^)^
힘내고... 너게 길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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