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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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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8일 08시 29분 등록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말이 필요없다.

수도자의 삶.생명 사랑, 자기 일에 대한 사랑.....










IP *.23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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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5.09 10:34:39 *.247.80.52
십자가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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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촌
2008.05.09 15:01:14 *.235.8.34
잃어버림


1.부정 : 왜 그녀가 자신의 건강에 더 신경을 쓰지 않았을 까

왜 그녀를 잘 보살피지 못했을 까

왜 의사는 그녀를 살려내지 못했을까

너희들이 무엇을 알겠니? 너희 아내들은 아직 살아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하느님, 내 아내가 죽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당신의 뜻입니까 ?

하느님의 노여움을 사지 않도록 조심하라구요.

하느님이 어쩌실까요 ? 내 아내를 데려갔습니다.

또 어떻게 하실까요 ?

이젠 날 데려가실까요.

그거 괜찮겠군요.

함께 있을 수 있어서....

2.타협 : 하느님, 아이들이 16살 될 때까지만 살게 해 주십시오.

주님, 아이들이 20살 될 때 까지만 살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 제 아내를 살려만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겠습니다.

주님, 저를 잠들게 하시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 상황이

모두 꿈이었음을

알게 하소서.

주님, 제 아내를 살게 해 주시고 대신 저를 죽게 해 주십시오.




3. 수용 : 왜 굳이 살아가야 하는가

더 이상 잠에서 깨고 싶지 않습니다.

왜 먹어야 하나... 토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두 다리가 있군요. 저는 한 다리 뿐인데....”

“네. 하지만 전 병으로 아내를 잃었습니다.”

4.절망 : 아이들만 없다면..... 죽고 싶습니다.

5.받아들임 : 우리가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고통을 겪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사는 목적은 살아남는 것입니다.

제가 울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인생은 어차피 불공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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