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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0일 19시 48분 등록
천재가 되는 법_6



얼마 전에 4기 연구원인 소은님의 컬럼을 읽었습니다. (연구원 컬럼: 잘 다듬은 창조성) 세계 최고의 무용수이자, 크리에이터 안무가인 트와일러 타프의 책, <창조적 습관>이 화두였습니다. 소은님이 인용한 글귀 중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쉽게 작곡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오해라네. 단언컨대 친구여, 나 만큼 작곡에 많은 시간과 생각을 바치는 사람은 없을 거야. 유명한 작곡가의 음악치고 내가 수십 번에 걸쳐 꼼꼼하게 연구하지 않은 작품은 하나도 없을 걸세.”

모짜르트가 그의 친구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라며 소개되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 컬럼의 중심 된 논의는 “창조성이란, 매일의 성실한 연습의 결과이다” 입니다.

트와일러 타프가 주장하는 바도 다르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력하는 방법을 알아 낸 뒤, 습관으로 만들어 미친 듯이 노력하면 타고난 재능이 없다 해도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창조적인 작품’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천재와 노력을 동의어로 읽고 있는 예는 너무나 많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연습은 음악가의 길로 접어들면서 생긴 후천적 습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본능이 되었습니다. 공연을 할 때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판정은, 결국 연주회를 앞두고 얼마만큼 연습을 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숱한 연습은 결국 노력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라고 본다면, 발명왕 에디슨의, ‘노력 99%’라는 표현은 음악가인 나에게 그 어떤 말보다도 더 실감나는, 내 인생의 기반을 만들어준 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20세기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독주자, 이자크 펄만Itzhak Perlman

“저는 천재가 아닙니다. 단지 연습을 많이 한 것뿐입니다.” – 폴란드 출신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Ignach J. Paderewski

“당신에게 첼로를 그려 달라는 말을 듣고 10년 동안 날마다 첼로를 그리는 연습을 했지요. 이제야 내 마음에 드는 첼로를 그려서 보여주는 거요.” –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첼리스트 장 드롱이 어떤 인터뷰에서 피카소와 있었던 일을 들려주는 중에. (세계 10대 첼리스트로 꼽히는 장 드롱은 피카소에게 첼로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피카소는 그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 후로 얼마간 소식이 없자, 드롱은 피카소가 그의 부탁을 잊은 것으로 알았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피카소가 첼로를 그린 그림을 가지고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저는 처음에 피카소의 일화를 읽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피카소야말로 보통사람과는 다른 진정한 천재인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 단지 다른 사람보다 지나치게 많이 노력했던 평범한(?) 한 사람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고백에 따르면 말입니다. 피카소의 또 다른 일화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에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그의 노력성(천재성과 비하는 말)은 진지하게 드러납니다. “당신의 그림은 너무 비싸” 라는 불평에 피카소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 그림은 내 평생의 노력의 결과물이요. 그러니 그 가격은 적절한 셈이요.”

타프, 모짜르트, 펄만, 파데레프스키, 피카소. 이들의 주장대로, ‘천재’와 ‘노력’은 동의어일까요? 다빈치, 셰익스피어, 괴테, 뉴턴, 미켈란젤로, 피디아스. (Nature 잡지가 선정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들) 이 사람들이 자신의 천재성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들어볼 수 있다면, 좀 더 명백해 질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다음과 같은 결론쯤은 무리 없이 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천재성과 노력성은 닮은 데가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앞서 열거한 천재들의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들은 날 때부터 천재였던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그런 천재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천재라는 말의 정의는 이런 식으로 바뀌어야 할 겁니다.

“천재란, 날 때부터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그러한 재주를 가지게 된 사람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후~ 지금껏 장황하게 천재와 노력간의 함수를 밝혀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천재’라는 가파른 언덕을 넘을 수 있는 ‘노력’이라는 마법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얍! 얍얍!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이지요? 왜 마법이 통하지 않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이런 식으로 천재의 정의를 조금 바꾸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사람이 천재가 되기란, 여전히 너무나 어렵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괴테, 피카소, 다빈치, 아인슈타인, 셰익스피어. 이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문제가 무엇일까요? 천재와 보통사람간의 간극은 왜 이렇게 넓고도 먼 걸까요?

손이 기형이 될 정도로 연습했던 모짜르트. 축전지 하나를 만들기 위해 2만 번의 실패를 맛봐야 했던 에디슨. 연습 때문에 온 발가락에 굳은살이 배겨 엉망이 된 발을 가진 강수진. 하도 연습을 해서, 자다가 일어나서도 바로 그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조수미. 이들은 모두 천재라 할만한 자질을 갖추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앞선 천재들의 주장처럼 진한 노력의 흔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정황이 착착 들어 맞습니다. ‘천재 = 노력(연습)’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은 어떨까요?

“너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어?”

꽝! 문제가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손이 기형이 될 정도로 작곡을 할 수 있겠냐구요? 뭐 하나 만들어 내기 위해 2만 번씩 시도해 볼 수 있겠냐구요? 온 발가락에 굳은 살이 베길 정도로 춤을 출 수 있겠냐구요? 노래연습도 잘 때는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통사람들과 천재들의 차이입니다. 그들은 할 수 있었고, 보통 사람은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왜 일까요? 왜 우리는 할 수 없고, 그들은 할 수 있는 걸까요? 불가능해 보이는 노력에의 노력에의 노력에의 노력. 그 광적인 노력의 동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재능’입니다. ‘천재와 노력’이라는 어정쩡한 조합이 실효(實效: 실제로 효력 있는)한 것이 되려면, ‘재능’이라는 특정한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재 = 노력(연습) (단, 재능이 있다)

이렇게 말입니다. 좀더 풀어보겠습니다.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재능은 연습이라는 말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자신에게서 어떤 재능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고 눈이 빠질 정도로 몰두하게 마련이다. 그것이 창조의 기쁨이다.”

이야기인 즉 슨, 재능이 있어야 그렇게 노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맘 먹고 시작했다 하더라도, 손이 기형이 될 정도로 연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만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도 계속해서 그 일을 시도하는 것. 발이 엉망이 될 정도로 춤을 추고 엉망이 된 그 발로 다시 춤을 추는 것. 자다가 일어나서도 바로 그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하여 연습하는 것. 그저 굳은 다짐으로 지켜내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들입니다. 하지만, 재능이 그것을 붙들어줍니다.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창조의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재능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런 연습이 전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연습에는 항상 시작하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천재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습니다. 연습이란, 언제든 몸을 일으켜야 하는 불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허나 재능이라면, 그 과정만큼은 풍성하고 아름다운 일로 바꿔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 연습의 과정이 힘들어 보일지 모르나, 정작 당사자들에게는 그 일이 너무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어쩌면, 천재들은 그 과정을 즐기기 위해 더욱 연습에 빠져드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쯤, 어떤 분들은 이런 식으로 불만을 토로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말이 그 말 아닌가? 천재성이 재능이잖아. 재능이라는 것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거고. 결국 재능이 없으면 포기하란 말 아닌가?” 이렇게 말입니다. 논의를 이어보지요.

얼마간 맞는 말입니다. 재능이란 주어지는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노력이라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어 버리고 말겠지요. 허나 재능의 의미를 좀 더 들여다보면, ‘선천적’이라는 외진 길 말고, ‘후천적’이라는 새로운 길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논의의 핵심입니다.

다음 구절을 읽어보지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논어의 옹야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아주 좋아합니다. 대학 1학년 한문 수업시간에 처음 들은 이 구절은, 이후로 일에 대한 저의 철학의 중심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구절을, 재능이라는 말과 연관 지어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다 보면, 남들보다 조금은 잘하게(알게) 되는 시점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남들보다 조금 잘하게 되면, 그 일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 일이 좋아져서 좀더 자주 그 일을 하게 되면, 나중에는 그 일을 즐길 수 있는 시점이 찾아온다. 남들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것 자체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점이 바로 재능을 갖추게 되는 시점이며, 그 재능을 놓지 않고 정진한다면, 끊임없이 나아가게 된다. 그때에는 공자의 말대로, 진정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떻습니까? 동의하시나요? 재능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계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계발된 재능을 붙잡아 끝까지 놓지 않으면, 뭐든 해볼만한 건덕지가 마련된다는 것입니다. 그게 천재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말입니다.

정의 내리기 나름이겠지만, 저는 재능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재능이란, 그저 천재라는 거목을 내리기 위한 씨앗에 불과하다. 이것은 너무나 작아서 누구나 여러 개씩 가지고 있다. 우리들은 수십 개의 씨앗을 호주머니에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씨앗을 잃어버린다. 그뿐인가? 얼마간 뿌리를 내리고 묘목으로 자라난 재능의 씨앗도 정성스레 가꿔주지 못한 이유로 시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재능이라는 것도 나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공들여서 가꾸어 주었는가가 거목으로 자라게 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얼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제언 정도로 보기 좋게 맺어야겠습니다.

“나는 왜 항상 작심삼일일까?” 하며 노력이 안 된다고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아직 재능을 계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재능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재능을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이든 그저 열심히 해보는 것입니다. 열심히 해보다가 거기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재능인 셈입니다. 그때에는 오로지 그것을 더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하나의 산을 더 넘어야 합니다. 바로, ‘시작의 고통’입니다. 그건 습관으로 넘습니다. 과정의 고통은 재능으로 넘습니다. 그렇게 산을 넘어가다 보면, 그대는 어느새 되어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다름아닌, 천재가…… ?!@#@!%@



“천재란, 날 때부터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그러한 재주를 가지게 된 사람이다.”
IP *.52.23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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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5.11 06:21:51 *.131.127.87
성실

혹시 그거 아십니까?

왜 매일 학교가는 것은 당연한데
일 년동안 한 번도 안 빠지면
상을 주는지?

혹시 이거 아십니까?
책장 한 장은 찢기가 쉬운데
책 한 권은 찢기가 어려운 것을?

그거 아십니까?
사람이 살려면 밥먹고 잠자고
화장실가야 한다는거

그거 셋 중에 하나만 못해도
죽는다는 거 아십니까?

그거 세가지
적당히 때맞춰 죽을 때까지
해야 된다는거..

근데 사람들이 그걸 알까요?
배가 고플 때 먹는 거라는 거
밥 때가 되서 먹는 것이 아니라


잠은 피곤할 때 자는 거지
잠잘 시간이어서 자는게 아니라는 거

화장실은 마려울 때 가는거지
다급해서 가는게 아니라는 거

근데 이건 어떤가요?
하나는 본능이고 하나는 습관이라는 거
본능을 따르는게 필요하지만
습관에 의해서 본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거.

그러면
이 모든 것에 다 있는거는 아시나요?
일관성,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거

그 일관성이
노력이라는 것으로도
재능이라는 것으로도
천재라는 것으로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은 눈치채셨겠죠?

<< 객관적인 우주 즉 물리자연에 대해 우리가 그것의
실체를 이해하고 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진보하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것은 발전이나 변화
없이 일관성 있게 존재해 왔다. >>
- 차머스 -

---------------------------
웃자고 한 야그인데
썰렁해부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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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8.05.11 06:51:55 *.160.33.149

매우 유쾌하고 좋은 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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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2008.05.11 09:39:43 *.248.75.5
구본형선생님 글을 아주 잘 읽으셨군요,
선생님이 계속 주장해오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밀목요연하게 재능과 노력과 천재성을 잘 버무려
멋진 칼럼을 만들었군요.
그대의 재능 하나는 잘 찾은 것 같군요.
이제 천재로의 여정을 잘 걸으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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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2008.05.11 15:06:25 *.52.236.185
와! 덧글이 3개나.

^_^

아하하.

활짝 웃어야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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