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용빈
- 조회 수 4322
- 댓글 수 2
- 추천 수 0

<플라타나스>
김현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나스,
너의 머리는 어느 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플라타나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나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너의 영혼을 불어 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나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
수고로운 우리의 길이 다하는 어느 날,
플라타나스,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나는 길이 너를 지켜 네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
<1953년 '문예' 여름호>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109 | 얻는것과 잃어가는 것. | 빈잔 | 2024.11.09 | 1465 |
| 4108 | 늙음은 처음 경험하는거다. | 빈잔 | 2024.11.18 | 1541 |
| 4107 | 노력하는 자체가 성공이다 | 빈잔 | 2024.11.14 | 1545 |
| 4106 | 눈을 감으면 편하다. [1] | 빈잔 | 2024.10.21 | 1616 |
| 4105 | 인생을 조각하다. | 빈잔 | 2024.10.26 | 1638 |
| 4104 | 돈 없이 오래 사는 것. 병가지고 오래 사는것. 외롭게 오래 사는 것. | 빈잔 | 2024.10.22 | 1663 |
| 4103 | 상선벌악(賞善罰惡) | 빈잔 | 2024.10.21 | 1802 |
| 4102 | 선배 노인. (선배 시민) | 빈잔 | 2024.07.17 | 1822 |
| 4101 | 길어진 우리의 삶. | 빈잔 | 2024.08.13 | 1842 |
| 4100 | 문화생활의 기본. [1] | 빈잔 | 2024.06.14 | 1901 |
| 4099 | 꿈을 향해 간다. [2] | 빈잔 | 2024.06.25 | 2073 |
| 4098 | 숙제 [3] | 자로 | 2006.09.08 | 2109 |
| 4097 | 나이는 잘못이 없다. | 빈잔 | 2023.01.08 | 2118 |
| 4096 | 찾는 것과 만들어진 것 [1] | 백산 | 2007.01.19 | 2125 |
| 4095 | 홈페이지 링크 [1] | 舒贇 | 2007.04.02 | 2127 |
| 4094 | ACT II. [1] | 정재엽 | 2006.05.11 | 2128 |
| 4093 | 기차를 타러 나가며 [1] | 미 탄 | 2006.05.13 | 2128 |
| 4092 | 연구원, 앞으로 일년 [9] | 정경빈 | 2006.04.11 | 2132 |
| 4091 | -->[re]지붕- 내려다보는 기쁨 [1] | 구본형 | 2006.08.19 | 2132 |
| 4090 | [14] 워크아웃 [1] | 오세나 | 2005.08.01 | 21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