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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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아직 따뜻하다> 시집에 나와있는
시 중에 한 편입니다.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삶의 모시리에 다치는 날 변경연에 오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따뜻한 국수 먹고 가듯이, 뭔가 희망을 느끼며 가구요.
종종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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