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길
- 조회 수 5141
- 댓글 수 3
- 추천 수 0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내 말만하고
바다는 제 말만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IP *.135.39.204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내 말만하고
바다는 제 말만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댓글
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써니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 가고 싶다.
파도 소리와 함께 박인희의 낭랑한 시낭송도 듣고 싶다.
그곳에 가면 유리창을 성산포를 향해 빙 둘러 낸 찻 집이 있다.
몇 해 전 그곳에 들렀을 때 주인은 먹을 만큼 먹고 알아서 돈을 내고 가라고 했다. 우리 일행이 이쁘게 보이는 바람에(정확히는 후배가) 난생처음으로 그곳에서 포항에서 즉시 배달해온 과매기를 먹어가며 그 집에 손님으로 우리처럼 들어 온 사람들과 저녁까지 대접받고 숙박까지 해결하며 함께 어울렸다. 우리는 둘, 그녀들은 네 명이나 되서 콘도 하나를 독채로 얻어 비용을 나누며 밤새도록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고 돌아왔다. 다음날 일찍 성산 일출을 보려했으나 해가 뜨지 않아 보지 못했고 우리는 한라산 등반을 했다. 눈이 60센티나 왔고 쌓여 있었다.
그녀들은 기사를 대동해서 제주 일주 관광을 하였고 우리는 랜트카를 타고 다녔다. 운 좋게 주인 아저씨 후배가 그곳에서 꽤나 발품이 있는 양반이었던 지라 덕분에 두루두루 여러 모로 쓸모가 있었다.(ㅋ) 인심도 꽤나 후하던 걸. 마치 제주도민을 대표한 서울 사람 맞이하기 같았다. 아마도 젊음 때문에 통했던가 싶다. 아, 옛날이여~ㅎㅎㅎ
그래, 그러네.
위의 철민님 말마따나 시를 보고 읽으며 왜 그대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자꾸만 떠오르지? 어어. 또 있네 그대 옆에서 예쁘고 웃고 있는 여인네와.
파도 소리와 함께 박인희의 낭랑한 시낭송도 듣고 싶다.
그곳에 가면 유리창을 성산포를 향해 빙 둘러 낸 찻 집이 있다.
몇 해 전 그곳에 들렀을 때 주인은 먹을 만큼 먹고 알아서 돈을 내고 가라고 했다. 우리 일행이 이쁘게 보이는 바람에(정확히는 후배가) 난생처음으로 그곳에서 포항에서 즉시 배달해온 과매기를 먹어가며 그 집에 손님으로 우리처럼 들어 온 사람들과 저녁까지 대접받고 숙박까지 해결하며 함께 어울렸다. 우리는 둘, 그녀들은 네 명이나 되서 콘도 하나를 독채로 얻어 비용을 나누며 밤새도록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고 돌아왔다. 다음날 일찍 성산 일출을 보려했으나 해가 뜨지 않아 보지 못했고 우리는 한라산 등반을 했다. 눈이 60센티나 왔고 쌓여 있었다.
그녀들은 기사를 대동해서 제주 일주 관광을 하였고 우리는 랜트카를 타고 다녔다. 운 좋게 주인 아저씨 후배가 그곳에서 꽤나 발품이 있는 양반이었던 지라 덕분에 두루두루 여러 모로 쓸모가 있었다.(ㅋ) 인심도 꽤나 후하던 걸. 마치 제주도민을 대표한 서울 사람 맞이하기 같았다. 아마도 젊음 때문에 통했던가 싶다. 아, 옛날이여~ㅎㅎㅎ
그래, 그러네.
위의 철민님 말마따나 시를 보고 읽으며 왜 그대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자꾸만 떠오르지? 어어. 또 있네 그대 옆에서 예쁘고 웃고 있는 여인네와.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09 | 그리움이 봄이라면_8 [1] | 개구쟁이 | 2008.05.31 | 3036 |
» | 술에 취한 바다 -이생진 [3] [3] | 홍정길 | 2008.05.31 | 5141 |
1807 | 연필로 쓰기 - 정진규 [1] | 연두빛기억 | 2008.05.31 | 4036 |
1806 | 오늘 같은 날 - 이시영 [1] | 연두빛기억 | 2008.05.31 | 2928 |
1805 | 추석 [3] | 한희주 | 2008.06.01 | 3052 |
1804 | [99] 미풍 [4] | 써니 | 2008.06.01 | 3281 |
1803 | [100] 그리운 날에 [12] | 써니 | 2008.06.01 | 3354 |
1802 | 종교와 인본주의 [7] | albumin | 2008.06.01 | 3310 |
1801 | 꽃길따라..(자작시) [2] | 김영철 | 2008.06.02 | 3738 |
1800 | [100-1] 거울 [4] | 써니 | 2008.06.04 | 2912 |
1799 | 내꿈은 어디로 갔나 [4] | 이수 | 2008.06.04 | 3406 |
1798 | 시인의 물리학 [2] | 이선이 | 2008.06.04 | 3274 |
1797 | 박경리 선생님의 마지막 산문 [12] | 창 | 2008.06.05 | 3493 |
1796 | [2] 미치거나 즐겁거나 [4] | 써니 | 2008.06.07 | 3068 |
1795 | [3] 어제보다 성숙한 조바심 [6] | 써니 | 2008.06.09 | 3125 |
1794 | 며칠 전 쓴 글을 옮겨 봅니다..^^ [3] | 김지혜 | 2008.06.10 | 2734 |
1793 | 어쩌것는가? [2] | 백산 | 2008.06.10 | 3321 |
1792 |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6] | 아무도안 | 2008.06.11 | 4751 |
1791 | 나는 배웠다 [7] | 世政 | 2008.06.12 | 3479 |
1790 | 소망에 관하여_9 [3] | 개구쟁이 | 2008.06.13 | 2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