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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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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4일 12시 55분 등록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이 새벽 물안개로 피어납니다.

그리워 하는 것조차 누가될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걸고

벙어리 새처럼 숨죽여 머리를 처박곤 합니다.





그래도

그리워 보고 싶은 얼굴 그리다가

거울 속에 비추이는 그대 그리는 나를 들여다 보며

애틋함은 어느새 반가움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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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8.06.04 17:48:38 *.221.78.72
가슴 한 켠은 시인의 마음, 다른 한 쪽은 무사의 정신.
우린 그 양 쪽을 유연하게 넘나들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이뤄 하노라.'
이조년 님의 시조 한 귀절이 생각나네요.

'나는 소중하다'. 그렇지요?
부디 그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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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6.05 15:45:23 *.36.210.11
ㅎㅎㅎ 역시 도사 앞에서는 함부로 속일 수가 없군요.

일찌기 <영동교의 밤>을 이해한 언니야를 내가 어찌 감히 거역할 수가 있겠어요.

그게 바로 저의 병입니다. 유연함보다 치우치고 마는 거.

변.경.연에 언니가 계신 것은 또 하나의 좋은 징조입니다. 나는 언니와 같은 연배의 언니와 오라버니들이 자꾸 자꾸 많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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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6.07 15:05:27 *.140.155.58
한희주님, 써니님...

다들 도를 트셨군요. 써니님이 언니야라고 부르는 희주님은 그러면 오학년 몇반이신가요?

제가 다니는 학원에 오학년 분들이 몇분 오시는데 희망과 용기와 자극을 주시는 분들입니다. 저렇게 늙어야지 하는...

써님과 희주님의 글을 뵈니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내가 저나이가 되면 저렇게 풍부한 감성이 남아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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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 14:18:07 *.252.13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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