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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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다가올 무렵.
앉아 있는 자리의 뒤편에서 상사가 자신의 맞은 편에 앉은 부하 직원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번에 그 회사에서 얼마나 줬대?"
"북한 갔다가 총 맞은 사람 말야."
"H사에서 돈 많이 줬으니 그렇게 끝냈겠지?"
"이왕 죽을려면 가족들 밥 먹고 살 수 있게 그렇게 죽어야지"
"나도 우리 마누라 북한에나 보낼까 해. 허허허"
소탈한 목소리에 소탈한 웃음소리로 그렇게 넘지 않았으면 하는 선을 넘으신다.
물론 농담이겠지. 그나마 농담이면 다행이지. 그렇게 생각하련다.
한편으로 노골적으로 속물이 되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신문기사가 떠오르고 과연 상사와 같이 농담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소수일까 하는 의심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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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자리의 뒤편에서 상사가 자신의 맞은 편에 앉은 부하 직원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번에 그 회사에서 얼마나 줬대?"
"북한 갔다가 총 맞은 사람 말야."
"H사에서 돈 많이 줬으니 그렇게 끝냈겠지?"
"이왕 죽을려면 가족들 밥 먹고 살 수 있게 그렇게 죽어야지"
"나도 우리 마누라 북한에나 보낼까 해. 허허허"
소탈한 목소리에 소탈한 웃음소리로 그렇게 넘지 않았으면 하는 선을 넘으신다.
물론 농담이겠지. 그나마 농담이면 다행이지. 그렇게 생각하련다.
한편으로 노골적으로 속물이 되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신문기사가 떠오르고 과연 상사와 같이 농담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소수일까 하는 의심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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