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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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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8일 18시 41분 등록
나는 지난 97년 연말에 난 IMF환란때 실직을 당하고 3년정도 반 백수 생활을
하다가 카나다애 이민을 갔었다.그간에 나는 큰 회사에서 임원생활을 했으니
고급 월급쟁이를 한 셈이다.25여년의 월급쟁이 끝이 그리 되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긴 해도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아니다.

이민간지 6개월 여만에 자그마한 동네 그로서리 스토어를 운영했다.규모가
그리 큰 가게는 아니나 대부분의 상품을 근처 도매점에서 사다가 팔아야 하고
아침 7시반부터 밤 11시까지 일년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문을 열어 두어야
하는 장사다.일주일에 3일정도 하루에 5시간만 헬퍼의 도움을 받고 나머지는
와이프와 같이 가게를 보는 것이다.

가게는 카나다 토론토 시내 번화가는 아니고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으로 4차선 간선도로가에 버스 정거장이 가게 앞에 있었다.장사가 아주
잘 되는 곳은 아니라도 서민들이 사는 주택가여서 경기에 비교적 덜 타는
고만 고만한 가게였다.이민자가 많은 곳이었고 흑인이 반쯤 차지하는 곳이다.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 학생들이 한눈만 팔면 마바람에 게눈
감추듯 물건들을 훔치는 바람에 이놈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 큰일이었다.

이곳에서 4년 정도 일을 했는데 2년쯤 지나니 내 왼쪽 발바닥의 발가락
있는 바로 뒷부분에 작달막한 티눈이 하나 생기더니 이놈이 곧 명태 눈알 만한 크기로 커져 한동안 불편하다가 시일이 지나니 아쉬운 대로 지낼 만해서
그냥 그런대로 지내었다.과거 내가 살아온 생활로 보아 이런 티눈이 발바닥에
생긴다는 것은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어쩌다가 이런 인생이 되었나 하고 되돌아 보게 된 것이다. 같이 일을 했지만 나는 와이프에 비하여 가게에 서있는 시간이 많으니 헐 수 없이 그리 된 것이라고 하면 그만 인것을 가지고 나는 이것은 내 생활의 큰 변화이려니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마치 먹물 인생이 노동자로 바뀐 것이 아닌가하고 말이다.

도시 생활과 먹물생활을 해와서 몸이나 손발이 굳은 살이 생길 여유가 없었다.
몸의 생기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해도 매일 1시간도 채 안되게
뛰고 체조를 하며 해봐야 몸에 근육을 붙게 할 수는 없었고 그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었을 뿐이다.

내가 학교다닐때 시골에 친척집에 방학을 틈타 놀러가서 어쩌다가 내 하얀 손발을 친척 아가씨들이 보며 놀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그때는 시골 사람들의
까무 잡잡하고 농사일에 굳은 살이 배어 있는 것만 보다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놀란 것인데 나는 그 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다.

카나다에 이민 생활을 하면서 와이프가 내 거친 손발을 보고 돌아서서 한숨을 짓는 것을 보고 그냥 무심코 지났는데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지만 와이프가
보기에 얼마나 실망스럽고 매력이 싹 가신 사람으로 보였을가.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짐작이 간다.

다시 한국에 와서 자그만한 회사지만 임원으로 월급쟁이를 한지 10여개월이
되었다. 그러고 나니 발바닥에 티눈이 이제 거의 사라지고 그냥 좁쌀만한
굳은 살 졍도로 남아 있다.아마 얼마 안있으면 이것마저 곧 사라질 것으로
본다.나는 이 티눈을 병원에 가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고 약으로 다스려도 힘들이지 않고 1-2주일이면 쉽게 다스려 진다고 들었다.그런데도 나는 구지 그런 식으로 이것을 없애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이런 상태로 카나댜에서 살았고 한국에 와서도 그냥 자연스레 다스려지길 기다린 것이다.

나는 이런 티눈뿐만이 아니고 감기가 와도 그냥 다스려지는 몸의 이상은
자연의 치유를 기다린다.그렇게 해야 바쁜 의사를 괴롭히지 않아도 되고 집안 살림을 꾸려가는 우리 마누라도 도와 주는 것이 되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나의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향상시키지는 못해도 그능력감퇴를 촉진할지도 모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그러고 보니 나는 아런식으로 세상을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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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7.28 20:12:13 *.36.210.11
저도 잘 못하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나이가 들면 은행에 저축하러가듯 자주 병원을 드나드는 일이 자신은 물론하고 오히려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말에 골방골방 하면서 10년 이라던가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자주 잔병치레를 하며 몸을 돌보는 것이 오히려 수명을 연장시키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생기지 않기도 하겠구요.

자연치유도 좋지만 자주 의사와 상담을 나누는 것도 노후생활을 안정되고 건강하게 이끄는 살뜰한 지혜가 아닐까 추천 드리면서 올 여름 더위 자시지 마시고 거뜬히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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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10:08:06 *.252.13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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